우수가맹사업 인증 및 현물투자 허용 등 근거 마련
중소기업청, 올 하반기 입법 추진
정부가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가칭)가맹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 올 하반기 입법 추진
가맹사업 진흥 계획 수립과 시행, 우수가맹사업 인증, 가맹사업기술 개발 및 보급, 노하우 등 현물투자 허용 등 프랜차이즈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6 한국프랜차이즈/유통 산학협력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프랜차이즈 지원 시책을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우수 프랜차이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현지시장의 정보제공과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해외진출 가이드북의 제작 보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전주비빔밥과 같은 지역 특산물에 프랜차이즈 기법을 접목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청장은 “프랜차이즈는 자영업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발전하는 단계”라면서 “우수 체인사업자를 지정하고, 체인과 프랜차이즈 매뉴얼 및 창업가이드를 개발해 보급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해 체인 및 프랜차이즈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3만 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요소 투입형, 보호 육성위주, 직접지원 방식에서 앞으로는 혁신 주도형, 경쟁 협력 촉진,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 위주로 육성정책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는 87년 50개에 불과했으나 97년 500개로 10배로 늘어났으며 2005년말 현재 2211개나 되며 가맹점은 28만4천개에 이르고 있다.
2211개 본사 가운데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1194개(5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매업이 515개(23.3%), 서비스업이 502개(22.7%)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현재 프랜차이즈 산업은 매출액 61조원에 종사자수가 115만명이나 될 정도로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1만개 가맹점 창업시 3만4천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키고, 본부 1개 개설시 가맹점 159개가 창업되며, 1만개 가맹점 창업시 약 1조2천억원의 투자효과를 내는 등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