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창업, “명확한 고객층 선정이 대세”
신규 창업, “명확한 고객층 선정이 대세”
  • 육주희
  • 승인 2014.03.04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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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구 5명 중 1명 창업준비
차별화된 아이템 선정 중요
▶ 분명한 타깃층 설정으로 차별화를 내세운 본도시락(왼쪽), 스쿨푸드(중앙), 리틀족발이(오른쪽).
지난해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제인구(18~64세) 5명 중 1명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예비퇴직자, 육아·가사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쳐 창업 열풍이 일고 있다.

그러나 2013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자영업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신규창업자 99만4천명 중 84만5천명이 폐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은 쉽지만 성공을 이끌기란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템은 물론 상권, 경쟁사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소비층 분석이 중요하다. 창업전문가들은 명확한 고객층을 가진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주 타깃이 정해지면 점포의 특색이 분명해지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본도시락은 가맹 사업 시작 전 3개의 테스트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하고 검증한 끝에 ‘한식 위주의 프리미엄 웰빙 도시락’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메인 타깃층은 건강한 삶과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고 경제력 있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삼았다.
명확한 콘셉트와 고객층은 안정적인 수입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본도시락이 20대부터 40대까지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자의 58.5%가 도시락 취식 장소로 직장을 꼽았다. 특히 30대 남녀도시락 구입비용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평균 500원 이상 높아 본도시락의 주 타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6천원 후반 대 이상의 특선 메뉴와 1만원 이상의 명품 도시락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7%에 달하기도 했다. 본도시락은 타깃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전문 조리기능장과 연구원을 채용,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한식 메뉴를 개발하는 등 가정식을 대체할 수 있는 도시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쿨푸드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톡톡 튀는 메뉴를 선보였다.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 ‘마리’는 일반적인 김밥과 달리 속 재료를 한두 가지로 제한해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을 꺼리는 여성들의 마음을 읽은 것. 오징어, 스팸, 멸치, 날치알 등 차별화된 재료를 사용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또 다른 인기 메뉴 구름만두 까르보나라는 파스타 면 대신 새알 크기의 미니만두를 사용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양으로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리틀족발이는 기존 족발전문점과는 달리 야식을 즐기는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카페 형태의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로 여성들이 부담 없이 내방할 수 있도록 하고 냄새 없는 깔끔한 양념 족발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해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생일을 맞은 여성 고객에게 무료 메뉴와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단골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진영 본도시락 경영지원실 실장은 “사업 시작 전 가맹점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소비자 분석을 한 결과, 경제력 있는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본도시락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타깃 고객의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참고해 메뉴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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