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6200억원 절감한다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6200억원 절감한다
  • 이인우
  • 승인 2014.03.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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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실적 1년만에 17.8% 증가…B2B 거래도 1조2천억
축산물 계통출하 기반 확대…협동조합형 패커 4.9% 증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올해 농축산물 직거래와 농협의 유통계열화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유통비용 62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밝힌 ‘2014년도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대책’의 핵심은 직거래 및 농협의 유통계열화 등이다. 지역 우수특산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로컬푸드 매장을 확대하고 농협물류센터를 통한 식자재업체 등과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먼저 로컬푸드 직매장 30곳을 신설한다. IT 기반의 직거래 플랫폼을 8월까지 구축하고 소상공인의 산지 직구매를 위한 Pos-Mall을 9월까지 만들어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직거래정책 강화, 관련제도 개정
우수 직거래사업자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한 인증제 도입 등을 담은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도 올 상반기 중 제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를 통한 판매 확대를 위해 정육점을 700개소(2013년 537개)로 늘리고 정육식당도 440개소(2013년 364개)로 확대한다.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확대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예약거래·출하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시설사용료 감면, 시행규칙 개정), 찾아가는 교육 및 인센티브 지원(정책자금 금리 인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 유통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체감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유통비용과 가격 불안 문제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직거래 확대 △생산자단체를 통한 유통계열화 △수급관리 체계화 △도매시장 효율화 등을 골자로 ‘유통구조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해 왔다.

이후 약 9개월여에 걸쳐 직거래 활성화와 유통계열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직거래 실적은 2012년 1조3647억원에서 2013년 1조6081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또 aT사이버거래소를 통한 농산물 B2B 거래도 2013년 1조2천억여원(2012년 8500억여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유통비용 절감 가시적 성과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2013년 전년대비 17.8% 증가한 2697억원의 유통비용 절감 실적을 올리는 등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성과로 완주군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 성공사례 확산에 따른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 신청 사업자 증가(2013년 30개→2014년 50개)와 생산자단체 유통계열화 확대(2012년 1조1천억여원→2013년 1조4천억여원) 등이 꼽힌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 등 소매유통 판매액은 약 2조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도매유통 또한 안성물류센터 개장으로 약 5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축산물 또한 계통출하 기반 확대를 위해 2013년 3650곳의 핵심 선도농가를 육성, 협동조합형 패커(안심축산 등)의 역할을 크게 강화했다. 협동조합형 패커(돈육)의 거래액은 2012년 2624억원(전체 4.7%)에서 2013년 5384억원(9.6%)으로 크게 늘었다.

이밖에 유통계열화에 따른 유통비용 절감액도 2012년보다 147% 증가한 1551억원으로 생산자단체의 부담을 줄였다.농식품부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농산물의 가격이 인상될 경우 TRQ(저율관세할당) 물량을 늘리는 등 수입을 통한 수급조절에 의존하지 않고 민·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새로운 농산물 수급조절정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민·관 참여 수급조절위 가동
실제로 지난해 6월 양파 가격이 1㎏당 976원까지 올랐으나 수급조절위원회의 가동으로 비축물량을 풀어 7월 811원으로 내려 소비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지난해 5대 채소의 전월 대비 가격변동 폭도 12.9%에 그치는 등 2012년 평균 19%에 비해 6% 정도 낮췄다.

농식품부는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은 30개소를 추가 설립(누계 60여개소)하고, 오는 8, 9월 IT 기반의 직거래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산지 직구매를 위한 Pos-Mall 등을 구축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직거래플랫폼은 쇼핑몰 운영자들은 직접 농산물 재고를 갖지 않고 각 농가에서 플랫폼에 등록한 상품 중 자신이 팔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해 입점 시킨 뒤 판매하는 사이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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