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2003년 1078건 창업했던 카페는 지난해 2495건 창업으로 2.3배가 증가했으며 패스트푸드점 역시 10% 이상 창업자 수가 늘어났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음식점 자료들을 한데 모아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서 밝힌 내용이다.
일반음식점이 줄어들고 카페나 패스트푸드 등이 증가하는 것은 미국이나 일본 등 외식선진국에서 이미 나타난 현상이다. 또 불황이 지속되면 전체 외식업체수가 줄어드는 동시에 외식산업의 전체 매출도 감소하는 추세로 이어지게 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 90년대 초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장기불황이 시작되자 1991년 84만9천개였던 외식업체수가 2008년 72만3천개로 줄어드는가 하면 외식산업의 연간 총매출 역시 1997년 28조1천억엔에서 2008년 24조4천억엔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음식점이 줄어들고 카페나 패스트푸드 점포수가 증가하는 것은 외식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최근 수년간 외식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카페문화는 당분간 성장을 계속하는 한편 일반음식점은 점차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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