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산업의 행복한 상생’을 주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2014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The 2014 Interna tional Food Ingredients Show)’가 오는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매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해 역대 최대 규모인 300여 개 부스가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외 대표적인 식자재 공급업체와 실수요자인 식품외식업체와의 활발한 상담을 통해 식품·외식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진다.

● 올해 박람회 주제 '식재의 재발견'

올해 식자재박람회의 주제는 '식재의 재발견'이다.

식품·외식업계의 최고 경쟁력으로 식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주제관으로 마련되는 ‘식재의 재발견관’은 △한정된 조리법으로 인해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식재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식재료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거나 특정 업종에서만 사용해 온 30여 가지 식재료를 발굴해 수확시기, 산지정보, 활용법 등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국내 식품외식업계의 식재료 발굴 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메뉴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장기불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재의 재발견과 연계해 외식 및 조리 전공 고교생과 대학생, 외식업계 종사자 등이 참가하는 ‘레시피 옥션관’도 운영한다.

레시피 옥션관은 박람회 조직위에서 제시한 10가지 식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레시피 옥션 공모전'을 통해 응모한 후 선정된 팀은 각자의 레시피와 작품을 출품해 현장에서 식품외식업체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이를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게 된다.

레시피 경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학생들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 등 별도의 포상이 수여된다. 특히 레시피 옥션을 통해 외식업체들은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미리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학생들은 원하는 외식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젊은 외식인 양성 및 채용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레시피 옥션에서 선보인 10가지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 전시도 진행해 볼거리를 더욱 강화했다.
●박람회 3일간 세미나·심포지엄 다양

세미나·심포지엄도 풍성하다. 4월 16일 오후 2시부터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는 ‘숨은 식재를 찾아서’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주제 강연은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가 ‘식재가 답이다’를 주제로 외식업계의 식재 수급 방안과 지금까지 활용도가 낮았던 식재를 통한 신메뉴 발굴에 따른 경제·문화적 효과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권우중, 박찬일, 양지훈, 오세득, 최현석 등 국내 유명 셰프 5명이 각각 ‘숨은 식재의 가치 창출을 통한 외식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또 4월 17일 오후 1시부터 (사)한국신선편이농산물협회가 주최하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신선편이 식재료 개발방안’ 심포지엄이 열리고 박람회 마지막 날인 4월 18일 오후 2시에는 (사)한국장류기술연구회가 주최하는 ‘한국 장류의 발전과 세계화 촉진을 위한 전략’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총 280여개의 부스가 참가했으며, 식품·외식업체와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외식관련 대학교와 학원 관계자 등 총 1만여 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사)한국외식산업협회,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외식정보㈜, 식품외식경제와 월간식당이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재외동포재단, (재)한식재단 (사)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식품산업협회, (사)대한영양사협회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한국조리사중앙회, (사)한국신선편이농산물협회 등이 후원한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