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디저트 카페’에 빙수용 산청 딸기 납품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코리안 디저트 카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설빙’과 식자재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빙수용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빙수용 딸기는 설빙이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출시한 신제품 ‘딸기설빙’에 들어가는 물량이다. 설빙 측은 딸기설빙이 3월 말까지 약 10만 그릇 이상을 판매했으며, CJ프레시웨이는 같은 기간 약 1억 원어치(7.5t)의 딸기를 설빙에 납품해 산청 딸기재배 농가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1년 산청 딸기재배 농가들과 계약을 맺고 딸기를 유통했다. CJ그룹 외식계열사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케이크에 들어가는 데코레이션용 딸기를 공급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한 산청 딸기 농가는 26개 농가가 힘을 합쳐 지난 2011년 농업회사법인 ‘조이팜’을 설립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조이팜에서 생산하는 딸기의 60%를 CJ푸드빌과 설빙에 납품하며 산청 딸기의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납품하는 딸기는 연간 약 500t으로 약 4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설빙은 매달 약 10t의 산청딸기를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딸기는 신선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통이 어렵다”며 “CJ프레시웨이가 가공상품이 아닌 신선식품을 각지에 납품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천과 광주, 양산의 자체 물류센터를 통한 전국배송시스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선희 설빙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선한 생딸기를 산지직송해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시도”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디저트를 제공하고자 하는 설빙의 가치와 CJ프레시웨이의 안정적인 공급망,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딸기 농가의 협업이 잘 어울려 딸기설빙이라는 히트메뉴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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