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의 첫 걸음, 재능기부
인력양성의 첫 걸음, 재능기부
  • 관리자
  • 승인 2014.04.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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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업종을 불문하고 ‘재능기부’라는 말을 무척 자주 듣게 된다. 돈이 없어도 재주를 기부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니 더불어 사는 방법은 꽤나 다양한 듯하다.

외식업계도 예외는 아닌데, 그 중에서도 외식 전문가들이 다채로운 주제로 벌이는 세미나나 교육은 외식업계 인력난 해결에 어느 정도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식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인력난이다. 이 배경에는 높은 강도의 업무, 낮은 연봉과 복리후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나, 근본적인 문제는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데에 있다. ‘몸값’을 높여 줄 만한 인재가 없으니 열악한 근무환경이 악순환 되는 것이다.

외식업은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리•외식 관련 학교 외에는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이렇다 할 창구가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경험을 나눈다면 전문성이 부족한 종사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에드워드 권의 강의를 들었다. 그의 강의 자체도 유익했으나 기자의 눈에는 그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태도가 더욱 인상 깊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의 내용을 하나라도 놓칠 새라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또 이번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식재의 재발견’ 세미나에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 좌석 부족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세미나를 경청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전문가들의 재능 나눔에 목마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단편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다.

많은 전문가들이 저마다의 소신과 주관에 따라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로컬푸드 활성화, 숨은 식재의 발견, 경쟁력 제고, 고객 니즈 파악 등 그 어느 것 하나 틀린 것 없이 모두 옳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앞서 선행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조리 꿈나무를 키우고, 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외식 인력 개발이다. 지식을 공유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업계 전문가들의 아름다운 나눔이 더욱 고착화돼 국내 외식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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