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즐거워지는 작은 사치, ‘매스티지’
입이 즐거워지는 작은 사치, ‘매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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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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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고급화된 메뉴
최근 외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는 실속 있는 가격으로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매스티지’ 스타일이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저렴한 가격에 명품과 같은 고급스러운 가치를 소비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는 장기 불황으로 인해 외식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도 맛과 분위기에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스쿨푸드는 저렴하고 간편한 분식 메뉴를 고급화한 매스티지의 대표 주자다.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카페 인테리어와 주문 즉시 조리되는 음식은 기존의 저렴한 분식이 아닌 고급 식사를 즐기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양질의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해 전문 셰프가 조리하는 음식에 스쿨푸드의 기본 이념인 정성과 사랑을 더했다.

대표 메뉴는 ‘블루밍 마리’다. 한입 크기의 미니 김밥에 속 재료를 많이 넣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모양 또한 앙증맞다. 또 ‘까르보나라 떡볶이’ 시리즈와 갈비 소스에 재운 돼지고기, 어간장이 어우러진 ‘육감쫄면’, 신김치, 열무김치, 비법소스로 맛을 낸 새콤달콤한 ‘신비국수’와 ‘철판 장조림 버터 비빔밥’ 등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메뉴들을 보유하고 있다.

BHC는 새로운 메뉴를 통해 흔한 치킨이 아닌 특별한 치킨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톱 여배우 전지현을 전면 모델로 내세우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별에서 온 코스 치킨(별코치)’이라는 이름의 신메뉴는 샐러드와 치킨, 치즈볼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코스 요리다. 합리적인 가격에 애피타이저, 후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감이 높다. 베이비 채소와 리코타 치즈, 발사믹 소스로 구성된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치킨 요리를 즐기기에 앞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초록빛의 메인 디시 ‘그린드레스 치킨’은 시금치를 이용해 치킨에 초록빛 옷을 입혀 깔끔한 식감과 함께 독특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달콤바삭 치즈볼’은 치킨을 다 먹은 뒤 후식으로 입맛을 마무리 한다.

2003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챔피언인 ‘폴 바셋(Paul Bassett)’의 이름을 걸고 선보인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은 포화 상태에 이른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매스티지 전략으로 성공하고 있는 브랜드다. 매장수는 많지 않으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다른 커피 전문점들과는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폴 바셋의 기술과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은 실력 있는 전문 바리스타들이 매장에서 차별화된 커피를 선보인다. 전 세계 커피 산지에서 직접 엄선한 원두로 커피를 제공하며 퀄리티 유지를 위한 대형 로스팅 공장도 갖춰져 있다.
또한 매일유업 상하목장 우유를 베이스로 한 유기농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스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밀크셰이크까지 출시했다.

포장마차 프랜차이즈 중에는 수상한포차가 매스티지 소비트렌드를 만족시키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빈티지하면서도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깔끔한 인테리어는 여성고객들까지 흡수한다. 여기에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요리로 메뉴 경쟁력을 높인 것도 인기비결이다. 업그레이드된 메뉴 수준에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호평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매스티지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저렴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소비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식업계 역시 차별화된 조리법과 질 좋은 식재료를 통해 고품질의 메뉴를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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