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본고장 맛 ‘오리지널 트렌드’에 주목하다
식품업계, 본고장 맛 ‘오리지널 트렌드’에 주목하다
  • 김상우
  • 승인 2014.04.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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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직수입ㆍ기술 전수 등 다양한 방식 제품 선보여
▶ 해외 본고장 맛을 살리는 ‘오리지널’ 바람이 식품업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맥주(왼쪽)와 ㈜동서가 수입 유통하는 ‘오스카마이어(Oscar Mayer)’
식품업계에 ‘오리지널’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만 맛볼 수 있던 제품을 국내에서도 맛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해외 브랜드를 그대로 들여오거나 본 고장의 제조법을 가져와 관련 제품의 국내 출시 방식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서가 수입 유통하는 ‘오스카마이어(Oscar Mayer)’는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오리지널 베이컨이다. 미국은 물론 남미, 유럽 등 130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도축된 지 1주일 안에 제품을 생산하고 냉장ㆍ유통해 신선함을 살리고 있다. 지방을 수작업으로 제거하는 지방 손질(Hand Trimmed) 공정으로 중량당 살코기의 비중을 높였으며, 베이컨 향을 풍부하게 하는 훈제방식으로 풍미를 돋운다. 동서는 제품 출시 2주 전 특정 대형마트에 제품을 판매한 결과 오스카마이어에 대해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 수량이 2~3일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서영이앤티는 118개국에서 사랑 받고 있는 올리브 브랜드 ‘올리타리아(Olitalia)’의 건강 발효 식초인 ‘드링크 비니거’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드링크 비니거는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 식품인 발사믹 식초와 주스를 배합한 제품으로 천연과당 외에 식품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 또한 제품 베이스인 발사믹 식초는 이탈리아 모데나 지방의 정통 기법을 적용한 포도과즙이다. 이탈리아 모데나와 레지오 에밀리아 등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발사믹 식초는 최고급품으로 손꼽힌다.

롯데주류가 선보인 클라우드는 맥주 본고장인 독일에서 애용하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현재 국내 시장의 2대 브랜드 카스와 하이트는 여과 과정에서 알코올 도수가 6~7%인 발효원액을 물로 희석해 4%대로 맞추는 하이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물 없이 여과하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알코올 도수가 5%를 유지하는 동시에 풍부한 거품과 맛을 자랑한다.

이마트도 지난 3월부터 미국, 유럽의 소시지 매장을 벤치마킹한 ‘독일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 매장을 오픈했다. 이마트는 소시지 개발을 위해 독일의 30년 경력의 ‘메쯔거 마이스터(식육명장)’인 크루트 헤르만을 국내에 초빙해 한국형 소시지의 제조 및 판매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주요 제품은 대용량 소시지를 고객이 원하는 만큼 매장에서 직접 소분한 소분용햄과 매장에서 직접 만든 양장 생소시지 등이다.

신동옥 동서 마케팅팀 팀장은 “식품시장에서도 본고장의 맛을 중시하는 오리지널 열풍이 불고 있다”며 “자사에서 선보이는 미국 정통 베이컨 오스카마이어는 국내 베이컨 시장의 확대는 물론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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