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는 이제 옛 트렌드, 로컬푸드 열풍까지 더해져 인기 상승세!
●고급과일 한라봉의 대중화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과육을 지닌 한라봉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만 생산되는 희소성 덕에 고급과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한라봉 출고량이 증가하면서 디저트업계가 한라봉을 활용한 음료나 차, 빵, 빙수 등의 메뉴를 앞 다퉈 출시하고 나섰다.
할리스커피가 지난 4월 출시한 ‘제주한라봉빙수’는 올 봄 갓 수확한 서귀포산 한라봉만을 엄선해 통째로 갈아 만든 건강 빙수다. 한라봉 본연의 풋풋한 향과 싱싱함이 특징으로 제주도 감귤 칩과 우유를 더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빙수의 맛을 살렸다. 제주한라봉빙수는 전국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9800원이다.
파리바게뜨는 한라봉에 탱글탱글한 감귤이 어우러져 상큼한 맛과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 ‘제주 한라봉 롤케익’을 선보였다. 제품에 함유된 제주산 한라봉이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만큼 색다른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전통차 전문 브랜드 카페 오가다도 봄 시즌을 맞아 ‘레드 한라봉차’와 ‘제주 한라봉 주스’를 선보였다. 레드 한라봉차는 한라봉 주스에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갈증해소 등에 좋은 오미자를 섞어 새콤한 맛과 컬러감을 더한 메뉴다. 기호에 따라 시원하게 혹은 따뜻하게 마실 수 있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 한라봉 주스는 신선한 한라봉 과육을 듬뿍 갈아 만들어 한라봉 특유의 향긋함과 비타민 C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휴롬에서 운영하는 휴롬팜에서도 물, 설탕, 인공감미료, 파우더 등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한라봉 주스’를 출시했다. 휴롬팜의 한라봉 주스는 휴롬 원액기로 저속 착즙해 한라봉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롭탑이 지난해 출시한 ‘자몽차’는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만 잔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차 한잔, 휴(休)’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한라봉차는 당절임한 한라봉 과즙과 과육을 뜨거운 물에 녹여 제공하는 메뉴로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한라봉 특유의 향을 강조했다.
●유자, 차(茶)로만 먹기엔 아쉬워
대다수가 차(茶)로만 즐겼던 유자가 샐러드 드레싱부터 메인 요리의 소스, 디저트에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상큼한 맛을 지닌 유자는 특히 식사를 마무리하는 디저트 메뉴에 잘 어울려 각 업체는 유자를 활용한 이색 메뉴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선보인 ‘유자 블렌디드 주스’는 친환경 국내산 유자를 얼음과 함께 갈아 시원하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이 주스는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나른해진 몸과 마음을 상큼하게 재충전시킨다. 스타벅스는 유자 블렌디드 주스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자 오렌지 롤’과 ‘유자 위크엔드 파운드 케익’ 등의 베이커리 메뉴도 새롭게 선보였다.
커피베이가 출시한 ‘유자 요거트 프라노베’는 유자와 요거트의 조화가 이색적인 메뉴다. 유자를 곱게 갈아 넣은 이 음료는 오래도록 남는 유자의 향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탐앤탐스는 ‘유자차’와 ‘유자에이드’, ‘유자스무디’ 등 유자로 만든 과일 음료 3종과 두유에 유자를 더한 이색 음료 ‘두유러브미’를 내놨다. 탐앤탐스 유자 음료 3종은 국내산 유자를 절인 유자청을 넣어 상큼한 과육이 씹히며 특히 유자스무디는 유자와 우유의 조화로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두유러브미는 국산 고흥 유자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과 두유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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