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의 세계, ‘타이 푸드’로 초대합니다
새로운 맛의 세계, ‘타이 푸드’로 초대합니다
  • 김상우
  • 승인 2014.05.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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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우수업체 37개사 참가,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식문화 강국이다. 태국요리는 세계 4대 요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소스ㆍ양념, 해산물, 가금류, 과일, 통조림 등의 가공 및 신선식품은 전 세계 식탁을 오르내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태국과의 FTA체결 이후 태국 식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170여 개 태국식당이 국내에 있으며 본고장의 맛을 찾는 수많은 마니아층이 발걸음을 한다. 뿐만 아니라 OEM과 직수입 제품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식품시장의 트렌드 메이커로 부상할 조짐이다.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은 지난 30여 년 동안 태국의 우수한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왔다. 무역 비즈니스 업무를 통해 양국의 우호 증진은 물론 국내 시장의 다양화에 기여했다. 특히 태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으로 짧은 기간 안에 타이 푸드(Tai Food)가 세계화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전하며 우리의 한식세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식품산업은 국가 중추 산업
태국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Kitchen of the World’라는 식품산업정책을 펴고 있다. 말 그대로 세계의 주방에서 태국 요리를 만들고 식재를 쓰이게 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관련 부처 모두가 추진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은 바뀌지 않는다. 이러한 지속성과 강력한 추진력 덕분에 타이푸드는 단기간에 세계화에 성공한 음식이 됐다.

타이푸드의 세계화는 식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현재 태국의 식품산업은 인구 6700만명 중 약 2400만명이 종사하는 거대산업이며 GDP의 12%를 차지한다. 세계 수출 1위인 쌀과 닭고기, 새우, 설탕, 타피오카, 참치 통조림, 파인애플 통조림, 옥수수 통조림 등은 수출 3위 안에 드는 품목이다. 수출 시장도 폭넓어 미국, 중국, 유럽, 중동, 일본 등 주요 경제권에 활발한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시장 확대 등은 태국 식문화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다. 우리나라와 멀지 않은 거리상 이점에 유통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주꾸미와 치킨윙 등은 태국산이 압도적이며, 망고와 바나나, 파인애플, 코코넛 등의 열대과일은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국내 식품 대기업과의 업무제휴도 활발하다.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연어캔의 경우 태국 업체와의 OEM방식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빠놋 분야호따라(Panot Punyahotra)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은 “태국 제품들은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이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적 기준에 맞는 위생 기준은 각 국의 통관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스류는 각 국 소비자 기호에 맞게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지금도 한국의 많은 식품 기업들이 태국 기업과 교류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협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계화의 비결, 품질력과 현지화
타이푸드의 매력은 맛과 조화에 있지만 세계화의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세계 3대 수프로 불리는 ‘톰얌쿵’은 평범한 식재료와 간편한 조리과정, 100가지가 넘을 만큼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다. 현지화가 용이하다는 점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타이셀렉트’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셀렉트는 전 세계에 진출한 태국 식당 중 기준을 충족한 우수 레스토랑만을 인증하는 제도다. 경험이 풍부한 태국 요리사만을 채용하고, 일정량 이상의 태국 식재만을 사용, 태국 조리법의 고수, 청결도와 재료 신선도, 태국 음식의 맛 구현 등 여러 항목을 평가한다. 외국에 있는 태국 레스토랑 1만3500여 개 중 1200여 개 만이 타이셀렉트를 받을 정도로 인증 획득이 무척 까다롭고 3년마다 재평가를 실시한다.

할랄 음식 최대생산국이란 타이틀도 타이푸드의 강점을 보여준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을 정확히 준수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으로 획득이 매우 어렵다. 태국에서 약 1만 가지의 할랄 음식이 생산되고 있음은 태국 식품산업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빠놋 상무공사관은 “이슬람 국가가 아님에도 할랄 음식 최대생산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재료 준비부터 생산, 포장에 이르기까지 할랄의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할랄 음식의 생산은 세계 각 국의 신뢰도로 이어지며 태국 음식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 타이푸드를 직접 만나자
타이 푸드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은 이번 행사에서 태국 우수업체 37개사가 참가하는 태국관을 마련하고 1:1 바이어 비즈니스 매칭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품목은 △소스 및 양념류 △음료 및 커피, 차류 △스낵류 △통조림 및 냉동/건조류 △해산물류 등이다. 소스 및 양념류는 칠리소스, 디핑소스, 굴소스, 바비큐소스, 각종 페이스트류, 드레싱류를 볼 수 있다. 음료 및 커피, 차류는 과일주스, 와인, 코코넛워터, 커피류, 레몬티, 허브티, 생강차 등 태국의 맛과 향을 간직한 품목들이 즐비하다. 스낵류는 허브 크리스피 스낵, 라이스 크래커, 해물 스낵, 땅콩볼 등이며 통조림 및 냉동/건조류는 과일 통조림, 옥수수 통조림, 건조 과일 등으로 구성됐다.

타이푸드를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태국 방콕 임팩트(IMPACT) 전시장 챌린저홀에서 열리는 태국국제식품박람회(이하 타이펙스, THAIFEX: World of Food Asia 2014)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이 주최하는 타이펙스는 아시아의 대표 국제식품전시회로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시기간 5일 동안 9만4천여 명의 참관객들이 다녀갔으며, 약 1400여 개의 회사들이 참가해 3억2천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전시품목은 식음료(신선, 유제품, 수산물, 육류, 주류 등), 식품공급(캐터링 장비, 데이터통신시스템), 식품관련 기술(가공 및 포장기계), 프랜차이즈(프랜차이징, 데코레이션), 할랄(식음료, 미용, 관광, 물류) 등이다.

한국기업들의 타이펙스 참가도 활발히 이뤄져 지난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롯데푸드, 웅진식품, CJ제일제당, 동원F&B 등 33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5700만 달러(394건)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참관객들은 한국기업의 김 스낵과 라면, 유자차, 막걸리, 인삼, 간편 조리식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aT는 올해도 해태제과, 진미, 팔도, 티젠, 사옹원 등 40개 업체와 한국관을 구성해 타이펙스에 참가한다. 한국관 참가 기업들은 소비자 박람회 특성에 맞춘 참관객 대상 한국식품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한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태국과 한국은 식품산업의 동반자”
빠놋 분야호따라(Panot Punyahotra)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


태국 식품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식품산업을 육성하자는 정부의 의지가 강했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기업들의 자발적 노력, 국민적 관심, 수많은 식품 자원 등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특히 태국 식품기업들은 식품 안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썹(HACCP), ISO, GMP, BRC 등 세계적인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식품 안전을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기술, 시스템은 수출 증진과 세계 각국의 협력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기업과 태국 식품기업의 제휴가 활발하다
풀무원과 태국 7개 수출 기업이 업무 상담을 한 적이 있다. 풀무원은 관련 제품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다면 반응이 괜찮을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예측대로 관련 제품들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를 토대로 각 기업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앞으로 세계 각 국의 맛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갈 것으로 보여 더 많은 태국 음식이 한국 시장을 찾을 것이다. 태국에서도 한류 열풍이 뜨거워 한국 음식을 맛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양국의 협력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어 식품산업은 윈윈(win-win)관계로 발전해갈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유망한 식품군을 꼽아달라
RTE(Ready To Eat) 식품이 유망하다. 과일과 같은 신선제품과 과일주스 등의 음료류, 스낵류 등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대폭 성장할 것이다. 외식시장에서는 쌀국수와 볶음밥, 치킨류 등도 인기를 더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식재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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