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식품의 도전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성료
로컬식품의 도전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성료
  • 김상우
  • 승인 2014.05.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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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세계 43개국 1327개 기업 참가 … K-Food전시 해외 바이어 몰려 국내 식품업계 전망 제시
▶ 아시아 3대 식품산업 박람회로 발돋움한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지난 13일부터 16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아 ‘로컬식품의 도전’이란 주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로컬식품이 전시됐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아시아 3대 식품산업 박람회로 발돋움한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SEOUL FOOD)’이 지난 13일부터 16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 32회째를 맞은 SEOUL FOOD는 ‘로컬식품의 도전’이란 주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로컬식품이 전시됐다.

개막식에는 김재홍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오영호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참가국인 독일,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주한대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신규 FTA 체결을 앞둔 각 국의 바이어들이 박람회를 찾으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식품한류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실질적인 비즈니스 차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인 세계 43개국, 1327개 기업, 2537개 부스가 마련돼 지난해 성과인 1조8100억원의 상담액과 5만1천명의 관람객을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가 모아졌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다양한 K-food에 해외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농업회사법인 ㈜수미지인은 물만 붓고 발효시키면 막걸리가 되는 분말형 막걸리인 ‘술씨’를 선보였다.

국내 김치업체 중 일본 수출물량 선두인 건식무역㈜은 30일이 지나도 갓 담근 김치의 맛을 간직한 샐러드 김치를 내놓았다. 건식무역의 김치는 외국인 입맛에 맞춘 개량형 제품으로 유산균을 제어하는 자체 기술력이 김치 맛을 조절해준다.

농촌진흥청은 굳지 않는 떡 기술을 응용해 9초 만에 먹을 수 있는 즉석떡국, 물에 불려 다양한 김치요리가 가능한 건조김치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박근혜정부의 4대 중점 전략 중에 하나인 식품안전과 관련해서도 엑스레이(X-ray) 이물질 검출기와 다양한 위생용품 등을 취급하는 업체 부스에 식품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중남미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의 중남미 4개국 경제협력체 ‘태평양 연합(Pacific Alliance)’도 박람회에 첫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태평양 연합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중남미 로컬푸드를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볼리비아, 우루과이, 파라과이, 루마니아, 러시아, 알제리 등도 전시회에 첫 참가했으며, 미수교국인 쿠바는 지난해에 이어 4개사가 참가해 랍스터, 새우, 럼주, 초콜릿, 커피 등을 선보였다.

최근 우리나라와 FTA를 맺은 호주를 비롯해 미국, 칠레, 인도, 터키,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 등 FTA 체결국은 최소 10여개 업체로 구성된 대형 부스를 마련해 신선식품과 각종 소스류, 음료류 등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밖에 3회를 맞은 ‘서울국제조리학교&학원전’은 조리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조리교육기관들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요리경연대회, 취업상담회, 쿠킹콘서트 등이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한편 참관객 대부분이 1전시관에 집중돼 2전시관에 배치된 지방자치단체와 업체들의 성과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한 업체 관계자는 “1전시관과 2전시관의 이동거리가 상당해 1전시관만 보고 가는 참관객이 부지기수”라며 “2전시관을 배정받은 업체의 불만이 쌓인 만큼 앞으로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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