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 명동할머니국수 아이파크몰점
[우수매장] 명동할머니국수 아이파크몰점
  • 김상우
  • 승인 2014.05.2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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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푸짐한 인심을 담은 국수
신속·정확한 서비스로 회전율 높인다
1958년 명동에 9.9m²(3평) 규모로 문을 연 명동할머니국수는 ‘서서국수’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손님들이 국수 한 그릇을 서서 뚝딱 해치우고 가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앉아서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길만한 매장 규모도 아니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바쁜 와중에 오며가며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기와 작은 매장에도 명동할머니국수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당시 창업주인 김귀남 여사의 넉넉한 인심에 있었다. 마치 어머니나 할머니가 자녀에게 해주듯 푸짐한 양과 따뜻한 마음을 한 그릇의 국수에 담았기 때문이다.

명동할머니국수는 당시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가맹사업에 반영해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전국에서 사랑받는 국수전문 프랜차이즈로 거듭났다.
이곳 맛의 비결은 국수의 차별화에 있다. 자체 개발한 소면과 중면의 중간 굵기 면을 사용해 쫄깃한 맛을 더욱 배가시켰으며 면의 건조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면발 내에 진공이 생겨 더욱 찰진 식감을 자랑한다.

용산의 아이파크몰 안에 입점한 명동할머니국수 아이파크몰점은 쇼핑객들은 물론 몰의 직원, 용산역을 거쳐 가는 승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찾고 있다. 49m²(15평)가 조금 넘는 작은 매장이지만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이 선호한다.
국수라는 메뉴의 특성상 식사를 빨리 끝내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체류 시간이 짧게는 10분에서 20분을 거의 넘기지 않는다.
그만큼 테이블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바쁜 시간에는 1시간에 4회전을 기록할 정도다. 객단가 5천원 미만인 작은 분식점에서 월매출 6천~6500만원을 내는 것은 이렇듯 빠른 테이블 회전율이 비결이다.

전영진 점장<사진>은 회전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정착시켰다.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를 체크해서 직원에게 주문지를 주는 방식으로 주문 상의 오류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그러나 신속함을 위해 직원들이 서비스에 소홀한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 유명 호텔 연회부 출신인 전 점장은 남들 이상의 서비스 정신을 지녔기 때문이다.

“처음엔 서비스를 중시하는 저의 방식에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분식점에서 이렇게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죠. 저도 다른 분식점보다 직원들에게 엄격한 서비스 마인드를 요구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 외식업에서 서비스를 소홀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 점장이 다른 외식업소에 손님으로서 방문할 때 가장 싫은 일 중 하나는 주문이나 반찬 리필을 위해 직원을 호출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매장에 고객이 방문하면 직원이 바로 가서 메뉴판을 제공하고 빠른 주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고객이 식사를 하고 있는 중간에도 테이블을 살펴 김치, 단무지 등의 밑반찬이 동나면 바로 채워준다. 비싼 음식 값과 봉사료까지 지불하는 호텔 레스토랑의 서비스와 같을 수는 없지만 작은 분식점으로서는 최선의 서비스인 셈이다.

뜨내기손님이라도 식사를 정말 만족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뿌듯하다는 전 점장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더욱 챙겨야한다고 말한다. 직원들의 근속년수가 길수록 해당 매장의 매출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규모는 작더라도 직원들이 다들 일하고 싶어 하는 매장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02-2012-0444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999 현대아이파크몰 서관 412

임윤주 기자 lyj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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