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의사들의 반란
[월요논단] 의사들의 반란
  • 관리자
  • 승인 2014.05.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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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요즘 의사들의 양심선언을 담은 고백서들이 심심치 않게 출판되고 있다. 부산에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목 교수의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2007)’, 미국 로버트 멘델존 박사의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2000)’, 일본의 곤도 마코토가 쓴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2012)’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고백서들은 한결같이 병원과 의사를 너무 믿지 말라고 말한다. 특히 멘델존 박사는 종교화된 의학교(醫學敎)에 대해 경고한다. 전 재산을 갖다 바치고 맹종하는 이단종교처럼 현대인은 의학에 온 몸을 내어맡기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한다.

물론 현대의학이 오늘의 장수시대를 연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상업화된 의료체계에서 과잉진료와 과잉처방의 문제는 이제 상식화 되어 있다. 방사선을 이용한 첨단 의료기기들이 수없이 개발되어 많은 난치병과 희귀병을 발견해 내기도 하지만 지나친 방사선 노출로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갑상선 종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50대가 넘으면 고혈압약, 당뇨병약, 고지혈증약 등 약보따리를 들고 다니며 먹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된다. 젊은이들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약을 밥 먹듯 하고 있다. 의사는 이런 약들이 부작용이 별로 없다고 권하고 있지만 대부분 식욕과 성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사람의 정상적인 생리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의사들의 고백서는 환자에게 겁주면서 이런 약들을 먹게 하는 현대의학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곤도 마코토는 현대의학이 권장하는 기준치라는 것이 얼마나 자의적이고 많은 사람을 환자로 몰아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다,
일본에서 고혈압 기준치 160/95㎜Hg(수축기/이완기)를 뚜렷한 근거 없이 140/90㎜Hg로 낮추면서 고혈압 환자수가 1600만에서 3700만명으로 늘었고 이로 인해 약 2천억엔이던 혈압강하제 매출액이 1조엔을 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의 기준을 개정하여 LDL콜레스테롤 기준치를 낮추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아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먹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근거로 병원에 덜 가고 약을 덜 먹는 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의학이 포기한 말기 암환자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골에 내려가 자연속에서 살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동호인회를 조직해 같은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회복의 희망을 전해 주는 사례를 자주 본다.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제를 투여하는 대신 주변에서 수확한 신선한 제철음식으로 식이요법을 실천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의 전통 의학은 스스로 자기 몸을 관리하는 양생법(養生法)을 강조한다. 정력과 기력과 마음의 조화를 키워 불로장생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삼는다. 각자의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먹는 섭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모든 질병은 먼저 음식으로 다스리도록 한다.

현대의학의 불완전성과 상업화된 의료체계의 피해자로 많은 사람들이 반건강인으로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양심적인 의사들이 병원을 멀리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열심히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몸은 우리 스스로 관리해야 하며 우선 먹는 것을 잘 관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각자의 몸에 맞고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선택해 먹는 습관을 키우라는 것이다.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 쾌적한 곳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기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욕구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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