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대형할인마트 유통·소비자 입맛 서구화에 도전장
동원 F&B의 온라인 식품 쇼핑몰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의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이 1일 정식 오픈했다.이번 온라인 쇼핑몰 개설은 지난 4월 농관원과 동원 F&B, (사)한국전통식품가공협회가 체결한 `전통식품 살리기 상생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은 국내산 재료를 주원료로 전통적 기법으로 가공한 우수 식품만 판매한다. 농관원으로부터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고유의 맛과 향, 색 등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 판매가 월활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대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과 소비자 입맛의 서구화 등이 전통식품의 소비 감소를 부추겼다. 농관원은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세대의 소비성향에 적합한 온라인에 재래시장 개념의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을 개설하게 됐다.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은 온라인 쇼핑몰임에도 재래시장과 같은 덤•단골•흥정•맛보기 등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접촉하고 거래할 수 있다.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에는 30개 인증업체가 참가해 김치, 한과류, 조선간장, 청국장, 식혜, 장아찌 등 51개의 전통식품 인증품을 시중 가격보다 30%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참가 업체는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산지와 직거래 통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판매수수료의 50% 수준만 부담하기 때문에 가격 할인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비싼 전통식품 인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농관원은 이를 통해 국내산 농산물을 공급하는 130백여 농가 소득 증가 등 농촌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농산물 소비기반 유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전통식품 품질인증관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인증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주희 기자 j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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