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양념 소갈비살’1.2㎏ 4만원! 불소식당의 당당한‘파격’
‘숯불 양념 소갈비살’1.2㎏ 4만원! 불소식당의 당당한‘파격’
  • 관리자
  • 승인 2014.06.1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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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분위기 가족단위 손님 배려, 가격대비 푸짐한 소고기 메뉴
상생전략의 가맹사업·치밀한 사업계획으로 브랜드 차별화
▶ 이종근 ㈜굿투비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를 비롯한 임직원과 불소식당 의정부시 신곡동점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불소식당 직영 1호점 오픈식에서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원배 기자 lwb21@
지난 4일 의정부시 신곡동의 아파트단지 인근에 낯선 프랜차이즈 소고기 구이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이날 첫 직영점을 오픈한 ㈜굿투비(대표 이종근)의 ‘불소식당’이다. 불소식당을 찾은 고객들은 세 번 놀라게 된다.

고객 3번 놀라는 고기구이 전문점

먼저 고기구이 전문점답지 않게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분위기가 깔끔할 뿐만 아니라 테이블 사이 공간과 종업원, 고객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동선 때문에 더욱 쾌적하다. 가족단위 손님을 배려한 섬세한 인테리어 효과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격대비 넘치도록 푸짐한 소고기 메뉴에 놀라게 된다. 굿투비의 주력 메뉴인 ‘숯불 양념 소갈비살’을 600g(4만원) 주문하면 600g을 덤으로 제공한다.

불과 4만원으로 1.2㎏의 양념 소갈비살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불소식당은 메뉴 콘셉트를 가족단위 고객에게 맞춘다. 4인 가족이 방문했을 경우 음료와 식사까지 포함해 5만원 대에 푸짐한 외식을 즐기게 된다. 메뉴는 모두 고객들이 잘 볼 수 있는 양심저울로 무게를 확인한 뒤 제공된다.

셋째는 많은 고기구이 업소에서 형식적으로 테이블에 깔아주는 곁 반찬이 아닌 제대로 된 사이드 메뉴를 무제한 골라 먹을 수 있는 샐러드바에 놀란다. 불소식당의 샐러드바는 계절별, 주기별로 제철 채소를 찾아 맛깔 나는 메뉴를 올린다.

주메뉴인 숯불 양념 소갈비살은 맛 또한 뛰어나다. 불소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는 ㈜굿투비는 본사 R&D 팀에서 수십, 수백차례에 걸쳐 각 메뉴에 맞는 소스를 개발해 왔다.

최종 결정된 소스와 양질의 소고기, 직화구이의 풍미를 더하는 일명 ‘피아노줄 석쇠’ 등 3가지 요인이 숯불 양념 소갈비살 맛의 상승작용을 이끌어낸다.

불소식당은 숯불 양념 소갈비살 뿐만 아니라 갈비살 중에 최상급의 품질인 황제 갈비살을 생으로 제공하며, 고기 주문 고객과 점심 고객을 위해 매장에서 직접 뽑은 불소냉면(비빔냉면·물냉면)과 된장찌개가 준비돼 있다.

비빔냉면은 특히 블루베리와 배, 매실 등 신선한 천연과일 양념으로 개운한 감칠맛을 더했다. 또 프리미엄급 맥주와 같은 크림생맥주를 접목해 고기집에서도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숯불 양념 소갈비살을 포장해 가는 고객에게는 5천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밀한 매뉴얼 갖춘 상생전략

불소식당의 이같은 파격은 ㈜굿투비의 ‘상생전략’에서 나왔다.

굿투비는 ‘Good To Be With You’(당신과 함께 잘 될 것입니다)의 준말이다. 이는 ‘가맹점이 있어야 본사가 존재하고, 고객이 있어야 가맹점도 존재한다’는 ㈜굿투비의 경영 철학에서 나온 사명(社名)이다.

의정부 신곡동의 첫 직영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들어간 불소식당도 이같은 상생전략에 따라 만들어졌다. 최근 너도나도 상생을 앞세우지만 대부분 공허한 말에 그치고 만다. 상생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굿투비의 불소식당은 치밀한 사업계획부터 상세한 실행 매뉴얼까지 갖추고 있어 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차별화된다.

㈜굿투비 본사는 △매출추이분석시스템 △점포개발시스템 △12일간의 교육완성 △오픈 후 1대1 전담직원 실명제를 통한 사후관리 △담당자 지정을 통한 세무·회계·노무 지원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픈 후 1대1 전담직원의 밀착 지원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으로 가맹점과 본사의 소통은 물론 가맹점과 직원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 성공 창업을 돕게 된다.

매출추이분석시스템은 일별, 요일별, 월별, 분기별, 년별 매출 등을 실시간 분석해 가맹점 매출 향상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또 권리금이 없는 C급 상권의 A급 입지 점포 개발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점포개발시스템과 본사 연구실 2일, 직영점 실습 5일, 가맹점 현장교육 및 지원 5일 등으로 구성된 교육 시스템도 ㈜굿투비의 치밀한 전략을 엿보게 한다.

이밖에 메뉴 구성까지 각 가맹점을 유형별, 지역별, 타깃 고객 연령별로 다르게 만들어 각각 다른 시크릿 메뉴판을 제공한다. 특히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메뉴를 간소화 해 150㎡(약 50평) 기준 월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장담한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우리동네 ‘가족식당’

㈜굿투비는 상생 방안뿐만 아니라 네이밍에도 치밀한 전략을 담았다.

불소식당의 불소는 ‘불타는 소고기’의 줄임말이다. 외식 아이템 중 고기 메뉴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장 확실하고 이 중 구이 방식은 국내 남녀노소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외식 소비자들은 고기구이를 가장 좋아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여기다 앞으로 10년 안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산 소고기를 접목해 가격 대비 최고 품질의 메뉴를 선보인다. 불소식당에서는 미국의 강원도 횡성으로 통하는 네브라스카주에서 기른 30개월 미만 블랙앵거스 소고기만 사용한다.

미국산 블랙앵거스는 목초만 먹이는 호주산 소고기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더 잘 맞는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이다.

또 ㈜굿투비 R&D팀이 자체 개발한 맞춤형 소스가 고기 맛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같은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이름으로 ‘불타는 소고기’를 정하게 됐다.
불소식당의 ‘식당’ 또한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푸근한 느낌을 준다.

한 때 우리나라 외식시장에 유행처럼 번진 ‘~가든’ 등의 식상함 대신 오히려 너무 평범해 더 정감 있는 ‘식당’을 붙였다. 친숙한 느낌을 먼저 주는 식당에서 단란한 가족모임이나 동호회 모임, 직장인 회식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콘셉트는 본사와 가맹점, 고객 등 3자 모두 최대한 만족하는 결실을 이끌어 낸다.

가맹점 성공 보장하는 파격 제안

㈜굿투비는 우선 본사와 함께 할 전국 16개 시·도 지사장과 10개 가맹점을 모집한다. 시·도 지사장 중 서울 강북과 경기 동북지사, 부산 동남지사는 모집이 끝났다.

특혜 확정지역도 지난 4일 오픈한 의정부 신곡점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부산시 남천동의 수영구청점, 경기도 용인시 보라동점, 동대문구 용두점 등도 직영점 계약을 마쳤고 대전 둔산동은 계약진행 중이다.

㈜굿투비 측은 특혜 가맹점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제안한다. 본사에서 1억2천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5개 가맹점에 대해 점포 임대료 6개월치를 무상 지원한다는 제안이다.

이러한 파격은 ㈜굿투비의 자신감에서 나온다. 이 업체는 지난 1999년 PC방 프랜차이즈와 PC 지원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엠오디앤테크를 뿌리로 한다.

이후 2002년 ㈜피씨와 사람들 설립에 이어 2010년 ㈜굿투비의 문을 열고 외식업 컨설팅, 외식가맹사업 마케팅 및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다 올해 불소식당 론칭과 함께 직접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2010년 ㈜굿투비를 설립하면서 동시에 소고기 직수입 법인 ㈜굿투비 F&B를 설립해 고기집의 가장 큰 문제점인 고기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납품단가를 낮췄다. 이같은 시스템으로 ㈜굿투비 불소식당 매장에 양질의 소고기를 독점적으로 납품할 수 있다.

15년 이상 가맹사업을 진행해온 노하우에다 외식 컨설팅 사업에서 얻은 전문성,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한 고기섭취의 입증된 당위성, 우리나라 국민들의 고기 선호도 증가 등이 ㈜굿투비의 자신감을 부르는 동력이다.

불소식당은 이러한 ㈜굿투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출범한 외식프랜차이즈로서 관련 시장에 적지 않은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 이종근 ㈜굿투비 대표이사


“이제부터 ‘직업 창업’이라 불러주세요!”

이종근 ㈜굿투비 대표이사는 불소식당 가족의 성공을 자신한다. 불소식당 가족은 다름 아닌 전국 각지의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을 말한다.

▲포화상태에 이른 외식프랜차이즈의 전망이 밝지 않다.

표면적으로 보면 그렇다. 이제 과거 생계창업이란 말이 ‘목숨 건 창업’이라고 바뀔 만큼 여건이 좋지 않다. 하지만 ㈜굿투비는 이를 ‘직업창업’으로 바꾸고자 한다. 금리 0%의 시대가 조만간 닥치고 40대 정년 퇴직도 일반화되고 있다. 창업은 퇴직 후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일이 아니라 이제 평범한 시민의 직업이라고 봐야 한다. 그만큼 실패를 최소화해야 한다. 불소식당은 가맹점 모두의 성공을 자신하기 때문에 직업창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아직 남아있는데.

미국은 고기를 주식으로 한다. 수백년 동안 목축업을 진행해오면서 사육 환경이나 도축 환경 모두 우수하다. 지금까지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될만한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또 우리 입맛에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호주산보다 맛이 좋다. 한·미 FTA 효력이 발휘되면서 가격도 더 내리게 된다.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산 소고기의 비전은 매우 밝다고 본다.

▲㈜굿투비의 중장기 비전은 무엇인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굿투비F&B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고기 직수입 관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질의 소고기를 육가공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건 물론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소스 제조까지 할 수 있는 외식프랜차이즈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 ‘직업창업’에 나서는 시민들의 후원자로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장 역할도 맡으려 한다. 가맹점의 핵심은 교육이고 본사의 핵심은 소통이다. 이러한 핵심을 잃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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