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음식업중앙회-커피업계 자율적 동반 합의
휴게음식업중앙회-커피업계 자율적 동반 합의
  • 신지훈
  • 승인 2014.06.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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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중기적합업종 신청 철회 선언…피자는 더 고려해야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회장 이호진)와 대기업 커피전문점들이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안을 도출해 냈다. 이 협약은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신청 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상호 신뢰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수차례 논의를 거쳐 자율합의에 이른 것 결과라 의미가 크다.

휴게음식업중앙회와 한국식품산업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지난 1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국내 커피 대기업의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약속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전경련은 대기업 커피전문점을 대표해 휴게음식업중앙회와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협약안을 마련했다.
현재까지는 큰 틀에서의 상생방안을 논의했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향후 공동마케팅, 상생기금 조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커피전문 기업은 롯데리아(엔제리너스), 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탐앤탐스, 파리크라상(파스쿠찌), 할리스커피, CJ푸드빌(투썸플레이스) 등 8개사다.
커피전문점 업계 매장수 1위로 알려진 이디야는 상시근로자수가 200명 미만이기에 중소기업으로 분류, 대상에서 제외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대기업 커피전문점의 휴게음식업중앙회 회원가입, 상생발전기금 조성, 커피전문 교육, 중소기업의 생산·위생관리 컨설팅, 구매협력, 해외선진시장 벤치마킹, 가맹점 전환지원, 공동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 등이다. 또한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진행 경과 확인 및 상호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주기적으로 상생협의회도 열기로 했다.

이호진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장은 “대기업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외국계, 상호출자 제한기업 등으로 구성이 다양해 논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업계가 진정성을 갖고 성실히 협의에 임해줘 상생합의안을 도출하게 됐다”며 “기회가 되면 한류를 기반으로 커피전문점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과 상생프로젝트를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이번 민간 자율합의 방식의 협약 사례 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커피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대기업 커피전문점들은 협약 내용을 성실히 준수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복 휴게음식업중앙회 기획국장은 “휴게음식중앙회가 중기적합업종 신청을 결의한 이후 커피업계에서 꾸준히 면담을 요청했다”며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준 식품산업협회를 통해 약 3개월간 의견을 조율한 결과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 협약에 응하게 된 배경을 “동반위의 규제보다는 자발적인 상생 방안을 찾는 것이 커피 시장 전체의 침체를 막는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박근혜정부의 규제완화 및 내수경제 활성화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게음식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어 커피, 피자, 햄버거를 중기적합업종으로 신청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햄버거 업종의 경우 독립 자영업자가 거의 없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 3월 신청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번 상생 협약으로 인해 커피업종의 중기적합업종 신청은 철회됐다. 피자업종에 대해서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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