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악몽 잊고 다시 시작하자
세월호 악몽 잊고 다시 시작하자
  • 관리자
  • 승인 2014.07.0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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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된 지 2개월을 넘어서고 있지만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세월호로 희생된 유가족의 아픔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지만 식품•외식업계의 아픔도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다.

특히 세월호와 함께 추락한 외식업계의 매출이 좀처럼 회복 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사태 이후 외식업계의 매출은 전국 평균 35.7%가 감소했으며 가장 많이 추락한 업종은 요리주점업과 한식업종이 각각 39.7%, 39%가 감소되었다고 (사)한국외식업중앙회는 밝혔다. 생계형 외식업체를 포함한 소상공인들 역시 전년대비 37.1%의 감소세를 보여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다고 중소기업중앙회는 발표했다.

월드컵, 하계 휴가로 이어지는 영업 회복 기회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월드컵 열기로 인해 배달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 업계 혹은 요리주점 등이 다소 활기를 띠는 듯 보이지만 대다수 외식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희망을 갖는 것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4.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금융연구원은 각각 올해 3.7%,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성장률이라면 외식업계도 그 영향이 미쳐 조금씩 회복되리라는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변수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다. 세계 경제는 올해 초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2.8%에서 2.0%로 하향조정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경제성장율 역시 목표로 하고 있는 7.5%를 밑돌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가 예상치를 밑도는 성장을 한다면 한국은행이 전망한 4.0% 성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세월호 사태는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민간 소비 증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행히 월드컵과 하계휴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반전된다면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위에서 지적한대로 최근 국내 외식업계는 물론이고 자영업자들의 경영 상태는 최악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자영업 대란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급격한 매출감소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51%가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15.7%가 당장 직원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또한 영업시간을 조정한다거나 식재료 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각각 8.8%, 8.4%로 나타나는 등 별다른 대책이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이고 공공단체나 대기업에서 외식업체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성이 절실하다. 정부기관이나 공공단체, 대기업들이 나서서 사원식당을 잠정 폐쇄하고 인근 외식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지 않을까.

위기극복 위한 강한 의지•열정 등 마인드 중요

경제 성장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식업 종사자들의 마인드다. 희망을 갖고 활기에 찬 가운데 다시 일어서자는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우리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발 경제위기를 비롯하여 광우병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파동 등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잘 견뎌 왔다. 그리고 그때마다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었고 강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생존하고 번성해 왔다.

외식업의 불황이 아무리 깊어진다 해도 호황을 누리는 업체는 있기 마련이다. 세월호 침몰사태 속에서도 지속성장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음이 이를 증명해 준다. 문제는 외식업 종사자들의 강한 의지와 열정에 달려 있다. 지금은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자세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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