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롤케이크와 깊은 맛의 커피 ‘환상의 조화’
베이킹이 취미였던 미스랄라의 이성제 대표는 자신이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메뉴인 롤케이크를 대표메뉴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미스랄라는 현재 스노우롤, 얼그레이롤, 카카오바나나롤, 초콜릿롤, 바닐라빈스노우롤, 쿠엔크롤, 카시스롤, 그린티롤 등 8가지의 롤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쿠키와 초콜릿도 제공한다.
인기메뉴는 얼그레이롤과 초콜릿롤이다. 얼그레이롤은 크림에 홍차의 은은한 맛을 그대로 담아냈다. 깊은 맛의 커피와 홍차 맛이 어우러져 완벽한 궁합으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초콜릿롤은 달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미스랄라는 단맛 일색이던 제과점의 롤케이크에서 벗어나 너무 달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만들었다. 고객들이 미스랄라 롤케이크를 선호하는 이유다.
미스랄라의 모든 메뉴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일 아침 수작업으로 만든다. 수제, 천연재료, 무방부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맛을 본 고객들이 먼저 알아차린다. 사업 초기에는 매장에서 손님이 방문하기 전까지 롤케이크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작업실을 따로 두고 있다.
이 대표는 “편안하게 앉아 동네 지인들과 건강하고 맛있는 롤케이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주부들이 주 고객층이에요. 드시고 난 후에는 가족들에게도 꼭 맛보게 하고 싶다며 잊지 않고 포장을 해가죠”라고 귀띔했다.
미스랄라는 오픈 당시부터 고객과의 두 가지 약속을 지키고 있다. 하나는 오픈과 마감 시간 엄수다. 멀리서 방문하는 고객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정해진 운영 시간을 지키는 것.
또 하나는 모든 메뉴를 가장 맛있는 시점에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모든 음식은 조리 후 최고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대가 있다”며 “롤케이크는 만든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가장 부드럽고 촉촉하며, 커피는 원두를 내린 직후 크레마의 배합과 향이 가장 훌륭하다”고 말했다. 바쁜 와중에 셀프서비스가 아닌 직접 서빙을 하는 것도 이 대표의 마인드가 반영된 결과다.
커피와 롤케이크는 배고파서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먼저 먹고 향과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즐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또한 당일 판매하지 못한 제품은 푸드마켓에 전부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제의도 많았다. 그러나 메뉴 퀄리티 유지에 대한 생각에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천연재료 사용과 수작업 롤케이크, 자몽 하나를 그대로 갈아 만든 자몽에이드 등 프랜차이즈의 수익구조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기회가 된다면 직영점 위주로 매장을 늘려 가능한 많은 고객이 미스랄라 롤케이크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수많은 커피전문점 틈에서 잠시 떠난 손님들이 미스랄라의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매장을 찾아오는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더 배우고 공부해 앞으로도 특별한 롤케이크와 커피의 맛을 가진 미스랄라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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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훈 기자 sinji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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