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검역 및 관리체계 일원화에 초점
감사원이 조만간 수입식품 검역과 안전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고위 당국자는 27일 "중국산 김치 등 수입 식품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식품 검역체계 전반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의 수입식품 검역체계에 관한 감사에서는 검역 방법과 관리 주체에 촛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산 농산물의 경우 일본은 중국 생산 현지에서 철저한 검역 과정을 거쳐 자국으로 들어오는 반면 우리나라는 국내 통관 과정에서 사후 검역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 감사를 통해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입식품 검역체계의 비효율성과 관련해서는 8개 부처로 흩어진 업무를 통폐합하는데 감사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당국자는 "왜 자꾸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들여다 보니 관할 부처가 너무 많더라"면서 "한 군데서 책임지고 해야 식품안전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강조해 이를 뒷받침했다.
김병조 기자 bjkim@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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