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 트렌드 ‘HEALing’
상반기 소비 트렌드 ‘HEALing’
  • 관리자
  • 승인 2014.07.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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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소비자를 리드하는 트렌드는 힐링(HEALing)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힐링(HEALing)은 반값(Half price)에 간편하고(Easy), 함께 즐기는(All together), 근거리 친환경 먹을거리(Local food) 상품의 머리글자인 H•E•A•L에 진행형인 ing를 붙인 것이다.

이는 국내 최대의 할인마트인 이마트가 지난 1월 1일부터 6월말까지 전국 148개의 점포를 방문한 고객 2억8200만명을 대상으로 판매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한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이다.

반값(Half price)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는 불황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일본의 지난 20여 년 장기불황에 나타난 소비자들의 트렌드도 ‘무조건 싸면 된다’였다. 장기불황에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도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함께 세월호 침몰 사태가 가뜩이나 움츠려든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식품외식업계도 이런 소비자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되어 매출이 급감하는가 하면 과거처럼 10~20% 정도의 할인판매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담하기만 하다.

적어도 40~50%의 할인은 해야 관심을 갖게 된다. 설령 40~50%의 할인을 적용한다 해도 고객들이 행사 때만 ‘반짝’하고 추후 발길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할인행사의 효과가 기대이하의 결과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이런 이유로 인해 최근에는 할인 이벤트를 하는 외식업체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간편 가정식, 즉석조리식품 소비 증가

7월 들어서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들이 저마다 폭탄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반값 세일은 기본일 정도로 할인 폭도 크고 할인 품목도 크게 늘어났지만 고객의 반응은 여전히 예전 같지 않다.

유통업체들이 과거의 땡 처리를 연상케 하는 폭탄 세일로 움직이지 않는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려는 고육지책이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폭탄세일은 일시적으로 매출은 상승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메랑이 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전략일 수도 있다.

간편(Easy)하고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는 최근 삶의 질 형태와 맥을 같이 한다. 독신 가정과 핵가족 혹은 맞벌이 부부가 크게 증가하면서 간편식이나 즉석 조리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 식품•외식업계도 지난 20여 년간 유일하게 증가한 것이 간편 가정식(HMR/Home Meal Replacement)이다.

최근 식품기업은 물론이고 대형외식기업 혹은 편의점까지도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한편, 할인마트나 백화점식품부를 보면 즉석조리식품 코너가 급증하고 있어 꾸준히 성장세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함께 즐기려는(All together) 스타일의 소비패턴은 최근 수년전부터 급격히 늘어난 캠핑족과 더불어 독신자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삶의 패턴과 연결된다. 세월호 이후 캠핑족은 소폭 감소했지만 가족과 친지들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즐기려는 문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외식업계의 경우 가족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업체들의 매출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불황이라도 안전•안심 로컬푸드 선호

소비자의 트렌드 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이 근거리 친환경 먹을거리(Local food)에 대한 선호도다. 아무리 불황이라도 건강과 직결되는 먹을거리만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자의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이는 최근 외식업계에 불고 있는 밥집이나 친환경 유기농 샐러드뷔페의 열풍과도 맥을 같이 한다.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도 친환경 로컬푸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도 알 수 있다.

국내 최대의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분석한 소비자의 트렌드인 ‘힐링(HEALing)’은 식품외식업계의 소비트렌드와 함께 한다. 따라서 이런 소비자의 트렌드를 잘 활용한다면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 식품외식기업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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