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나트륨 다이어트 성공했다
식품외식업계, 나트륨 다이어트 성공했다
  • 김상우
  • 승인 2014.07.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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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개 가공식품 평균 21% 나트륨 저감 … 외식ㆍ단체급식도 확산 추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나트륨 자율 저감화 사업으로 165개 가공식품에서 평균 21%의 나트륨이 줄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나트륨을 줄인 제품 수는 2012년 52개에서 지난해 58개, 올해는 상반기에만 70개로 집계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류별로는 라면을 포함한 면류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장류 16개, 김치류 9개, 치즈류 9개 순이다. 치즈류는 평균 32.5%의 나트륨을 줄여 저감화가 가장 큰 제품군이었다.

저감화 제품이 가장 많은 업체는 오뚜기(46개), 농심(27개), 대상(15개) 순으로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트륨 저감화에 나섰다.

나트륨을 가장 많이 줄인 제품은 오뚜기 ‘면사랑 평양물냉면(59.2%)’이다. 또한 매일유업의 ‘좋은 상품 어린이 치즈(47.1%)’, 동원F&B의 ‘토종 원초 귀한 김(45.5%)’, 서울우유의 ‘어린이치즈 앙팡(45.1%)’, CJ제일제당의 ‘원물 산들애 쇠고기(41.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농심의 ‘신라면(9.6%)’, ‘얼큰한 너구리(13.3%)’, 팔도의 ‘왕뚜껑(29.2%)’ 등 인기 제품도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했다.

식약처는 “나트륨 함량을 줄일 경우 제품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공식품업체뿐만 아니라 외식업체들도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했다. 지난해 놀부부대찌개, 봉추찜닭, 오니기리와이규동 등 8개 업체가 18개 메뉴에서 나트륨을 12% 줄였으며, 올해는 롯데리아, 세븐스프링스, 한솥도시락 등 7개 업체가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단체급식은 저염 메뉴와 저염 드레싱, 소금 대신 원물 위주로 국물 맛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나트륨을 대폭 줄였다. 각 업체들은 한 끼에 나트륨 함량을 1300㎎으로 맞추는 ‘건강삼삼급식소’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업체는 동원홈푸드,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아워홈, 한화호텔&리조트, 현대그린푸드, 아라코, 이씨엠디, 후니드, JJ케터링, 한울F&S, 신세계푸드다.

식약처는 “식품외식업계의 자발적인 나트륨 저감 노력에도 우리 국민의 일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5위에 오를 만큼 높은 수준”이라며 “나트륨 저감화 기술과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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