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조리 활용도와 영양학적 우수성 널리 알릴 것”
[리더스파워] “조리 활용도와 영양학적 우수성 널리 알릴 것”
  • 이원배
  • 승인 2014.07.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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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홍보로 국내 체리 대중화 앞장
박선민 미국 북서부 체리협회 이사
얼마 전 가로수길에서 만난 박선민 미국 북서부 체리협회(이하 협회) 이사. 체리 시즌을 맞아 국내 홍보에 정신없이 바빴을 텐데도 최근 급상승한 체리의 인기 덕에 얼굴이 밝았다.

국내 한 대형마트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7일 과일 매출 분석 결과 체리가 수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유통되는 체리 중 약 85%가 미국 북서부산이다.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 북서부 체리는 2010년 2200t에서 2012년 5897t으로 급증했다.

“워싱턴, 오리곤, 아이다호, 유타, 몬태나 등 미국 북서부 5개 주는 세계 최대의 체리 생산지입니다. 전 세계 체리의 70% 이상이 미국 북서부에서 생산됩니다. 적절한 일조량, 시원한 밤 기온, 기름진 토양 등 최적의 재배 조건으로 높은 당도와 아삭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협회가 국내에 한국대표 사무소를 오픈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당시에는 국내에 소량의 체리만이 수입됐으며 높은 가격 탓에 고급 과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재는 국내 수입 과일 중 체리의 매출 구성비가 41.5%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량이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의 체리 소비량을 앞지르는 등 잠재성이 큰 시장으로 판단돼 한국에 대한 투자가 엄청나다.

박 이사는 “국내 체리 소비의 급증은 한미 FTA 체결로 기존 24%의 관세가 철폐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세를 몰아 박 이사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바로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가로수길에 오픈한 ‘체리이즈러브(Cherry is love)’ 팝업스토어가 그것이다. 체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올해 산지의 작황 호조로 국내 체리 유통량이 크게 증가하자 체리 홍보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체리이즈러브 팝업스토어는 체리 농장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일평균 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황을 이뤘다.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체리이즈러브’ 캠페인도 신청자들을 대신해 협회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체리와 함께 마음을 전달하는 감동 이벤트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체리는 생과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식용법이다. 그러나 체리를 활용해 음료는 물론 샐러드, 메인요리 등의 맛을 더욱 좋게 할 수 있다. 또 물기를 제거한 뒤 냉동시키면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박 이사는 체리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리고자 최근 스타 셰프인 신효섭 씨와 협업, 쿠킹클래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 북서부 체리는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해주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 들어 있어 효능이 뛰어납니다.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시대인 만큼 체리의 맛과 함께 영양학적인 우수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더욱 대중화시키겠습니다.”

8월 말이 지나야 정식으로 집계되겠지만, 박 이사는 올해 국내 체리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PR 및 광고, 리테일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체리의 판로를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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