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료는 전통재료가 제격…소비자도 OK!
건강음료는 전통재료가 제격…소비자도 OK!
  • 신지훈
  • 승인 2014.08.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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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홍삼, 생강 등 전통재료의 ‘현대식 재해석’ 눈길
최근 식음료업계가 전통재료를 활용한 건강음료 출시에 한창이다. 망고, 블루베리, 레몬 등 외국산 과일이 장악하고 있던 식음료업계에 산양삼, 홍삼, 생강 등 몸을 보양해줄 수 있는 전통 식재료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많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전통재료 활용 음료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최근 식음료업계의 트렌드”라고 전했다. 특히 전통재료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부터 노년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롭탑은 산양삼을 이용한 프리미엄 눈꽃빙수인 ‘산삼 아이스탑’을 출시했다. 드롭탑 측은 산삼 배양근을 갈아 만든 눈꽃빙수에 콩가루를 뿌리고 꿀과 산삼생채를 얹어 만든 산삼 아이스탑은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 달콤한 꿀이 산삼 배양근과 잘 어우러져 어린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롭탑의 ‘홍삼 아이스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홍삼에 꿀을 혼합해 홍삼 특유의 쓴맛을 줄여 젊은 연령층의 고객이 즐겨 찾고 있다.

홍삼 아이스티는 홍삼의 효능이 가장 좋다는 6년근을 사용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생강을 활용한 ‘진로믹서 진저에일’을 출시했다. 진로믹서 진저에일은 생강의 깊은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을 담은 믹서류 음료다. 소주, 와인, 위스키, 브랜디 등의 알코올과 섞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강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단백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와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애주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오가다는 오미자를 이용한 ‘석류오미자차’를 판매하고 있다. 오미자는 환절기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전통재료로 달콤한 석류를 첨가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오미자와 석류가 여성에게 특히 좋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카페베네는 한국 전통 간식인 미숫가루를 활용한 ‘미숫가루라떼’로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전체 매출의 8%를 돌파하는 등 미국 진출 초반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미숫가루라떼는 실제로 미국 현지 매장에서 커피를 제외한 음료 메뉴 중 버블티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효자메뉴로 등극했다. 특히 뉴욕 타임스퀘어점의 경우 하루 평균 100잔 이상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의 미숫가루라떼는 미숫가루와 참깨, 보리, 검은콩 등 몸에 좋은 곡물을 재료로 만든 음료다. 여기에 크랜베리, 아몬드 등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첨가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메뉴를 개발해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한국 전통 스타일의 미숫가루라떼는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높을 뿐 아니라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는 등 장점이 많아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찾는다”며 “아직 미숫가루가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위해 시음행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맛과 특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코퍼레이션은 청국장 음료 ‘슬림청’을 출시했다.

슬림청은 국산콩을 자연 그대로 발효시켜 생청국장의 성분을 유지하면서 먹기 편하게 팩형태로 만든 청국장 음료다. 청국장을 가루나 환, 찌개로 먹을 때 영양 성분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고유의 냄새를 없애 음료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재료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한 건강음료 개발이 예상된다”며 “전통재료 활용은 새로운 맛 개발이라는 목적과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업체는 차별화를 통한 메뉴 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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