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세븐스프링스 이봉식 이사
[리더스파워] 세븐스프링스 이봉식 이사
  • 김병조
  • 승인 2006.08.0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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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스프링스 운영이사 이봉식
최근 외식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업종을 꼽으라면 단연 ‘뷔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해산물, 야채샐러드 등 건강지향의 다양한 메뉴를 무기로 먹고 싶은만큼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눈에 띄게 성장하는 샐러드뷔페전문점이 ‘세븐스프링스(seven springs)’다. 지난 2002년 역삼역 근처에 1호점을 선보인 세븐스프링스는 지난 5월 삼양사가 인수하는 것을 계기로 신규점포 오픈이 부쩍 늘었다.

세븐스프링스는 현재 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7호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도 5~6개의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순수 창작 브랜드로서 매년 30%씩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소리 없이 성장하는 세븐스프링스의 탄생과 발전사에 있어서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봉식 이사를 빼놓을 수 없다.

“세븐스프링스를 오픈 할 당시만 해도 허브나 올리브유에 대한 인식이 낮았기 때문인지 지금으로 말하면 ‘웰빙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샐러드를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봉식 이사는 회고했다.

그러나 이 이사는 조만간 웰빙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세븐스프링스의 컨셉을 밀고 나간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지금도 세븐스프링스의 주방에는 튀김기가 아예 없을 정도로 조리법에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다.

이봉식 이사는 지난 1992년 도미, 호텔경영학에 있어서는 명문대로 꼽히는 네바다주립대(UNLV)를 졸업한 후 미국현지의 호텔에서 근무했다. 우연히 식음료 파트에 파견되는 기회를 가진 그는 외식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요리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원 진학을 과감히 포기하고 미국의 유명조리대학인 CIA에 진학했다.

“호텔경영을 공부하고 당연히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고 조리학교를 선택했을 때는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도 그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국내에 복귀해서 처음 직장은 신라호텔. 조리파트로 가기를 원했으나 흔치않은 그의 이력 덕분에 기획일부터 시작, 다음 직장인 워커힐에서는 식음파트 마케팅을 맡는 등 외식과 관련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왔다.

40년간 중국집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연스럽게 장인정신을 몸에 익힌 그가 “지금도 아버지가 만든 자장면이 제일 맛있다”며 웃는 모습에서 겸손하면서도 외식에 대한 깊은 사랑이 뭍어난다.

그런 이봉식 이사의 세븐스프링스에 대한 장기전략은 2위 자리를 고수하는 것이란다. 전국에 20개 점포 이상 출점 하지 않는 대신 음식과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금도 대학의 겸임교수로 강의를 나가고 있는 그의 개인적인 희망은 경험을 많이 쌓아서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것.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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