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너도나도 외식타운 만들기’
‘외식기업 너도나도 외식타운 만들기’
  • 이원배
  • 승인 2014.08.2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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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새로운 식문화 체험, 기업은 안테나숍 활용
외식 대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외식타운을 오픈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외식타운의 효시는 SPC그룹이 지난 2007년 서울 이태원에 오픈한 ‘패션5’다.

패션5는 프리미엄 디저트 갤러리로 SPC그룹은 이곳을 신제품 테스트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1년에는 CJ푸드빌이 ‘CJ푸드월드’를 오픈하며 외식타운에 가세했으며, 최근 SPC그룹이 강남역에 ‘SPC스퀘어’라는 맞불을 놓으며 외식타운 열풍이 더욱 거세졌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푸드코트의 진화도 눈에 띈다. 아워홈과 이랜드파크는 기존 푸드코트에 자사 외식 브랜드를 접목해 푸드코트의 퀄리티를 높이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CJ푸드월드

2011년 첫 선을 보인 CJ푸드월드는 현재 중국 2개 매장을 비롯해 총 5개점이 운영 중이다. 특히 CJ푸드월드 제일제당센터점은 계열사들이 모인 사옥의 로비와 지하공간을 활용해 CJ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형태로, 브랜드 간 협업이 어디까지 전개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를 모티브로 한 광장 콘셉트의 ‘CJ스퀘어’를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에 오픈하기도 했다. 이곳은 영화관과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있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한다. 임종욱 CJ푸드빌 홍보팀 과장은 “외식타운은 외식 트렌드를 파악하는 안테나숍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규 브랜드의 테스트 매장을 입점시키기도 수월하다”며 “자브랜드들이 모여 있어 메뉴 R&D에도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SPC스퀘어

SPC그룹은 지난 7월 강남역 인근에 SPC스퀘어를 열었다. SPC스퀘어는 연면적 2천m² 규모 4개층의 단독 건물로 ‘도심 속 작은 광장’을 콘셉트로 한다. 기존 패션5가 베이커리와 디저트 중심이었다면 SPC스퀘어는 신사업 분야인 외식에 초점을 맞췄다. 1층에는 ‘베라피자’와 ‘커피앳웍스’가 2층에는 브런치와 디저트를 취급하는 카페 ‘라뜰리에’가 자리 잡았다. 이탈리안 그릴 비스트로 ‘라그릴리아’도 3층에 들어섰다. SPC스퀘어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외식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키 기반 커머스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방문객이 스마트 오더, 전자스탬프 등 주문부터 식사 전 과정을 편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푸드 엠파이어 vs 푸드폴리탄

IFC몰에 들어선 ‘푸드 엠파이어’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푸드코트다. 이곳은 유럽 기차역 콘셉트로 인테리어해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세계 각국의 요리를 준비했으며, ‘버거헌터’, ‘밥이답이다’ 등 아워홈의 외식브랜드들이 함께 입점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세계 요리 박물관이라는 콘셉트로 ‘채루’, ‘정난들’, ‘리미니’ 등 자사의 외식 브랜드를 접목한 푸드코트 ‘푸드폴리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기 평촌에서 시작된 푸드폴리탄은 현재 대구, 광주 등 전국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평촌 NC백화점에 위치한 푸드폴리탄에서 세계 베스트 빙수 10종을 모은 빙수대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무장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식타운 트렌드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의 거리제한으로 대기업의 신규 출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외식타운에 비교적 제한 없이 선보일 수 있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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