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시행, 외식업게 파장은?
주 5일 근무제시행, 외식업게 파장은?
  • 관리자
  • 승인 2006.08.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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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상권 '웃고' 주택가 상권 '울고'
지난 7월 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주 5일근무제가 실시됨에 따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주 5일 근무제로 오피스 외식상권 퇴조 현상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주요 오피스 상권의 외식시장 퇴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 서울 삼성동, 광화문 일대 등 오피스 상권의 외식업체들은 토요일, 일요일에는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금요일이던 피크데이가 목요일로 바뀌었다.
이에따라 한달 영업일수가 20일이 아닌 17~18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피스 상권의 외식업체들은 객단가 상승, 평일 영업극대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주점업체들은 짧아진 영업일수로 인해 저녁뿐만 아니라 점심영업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삼겹살 전문점 등 고깃집들도 점심 매출 확보를 위해 점심메뉴 출시 등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최근에 런칭되는 주점 브랜드들은 아예 처음부터 점심 영업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홍초원의 ‘홍초홍’(서울 홍대입구), 인토외식산업의 ‘뚝배기 탁배기’(서울 선릉) 등으로 각각 고깃집, 전통탁주 전문점인 이 업소들은 브랜드 구성단계에서부터 점심메뉴를 구성하고 전일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주택가 상권 호조
특히 어느 정도 자본력을 갖춘 업체는 주 5일 근무제의 영향이 없는 종로, 강남 등 멀티상권을, 소자본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주택가 상권을 타깃으로 한 B급 지역형 아이템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침체로 소자본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에는 투자비와 임대보증금, 권리금을 합쳐 8천만~1억원대 아이템의 소규모, 저가형 브랜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런칭된 포유프랜차이즈의 ‘취하는건바다’를 비롯해 퓨전주점 ‘지짐이’, ‘딱한잔’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취하는건바다는 점포 입지 선정을 철저히 점주에게 맡겨 창업비용을 절감시키고 있다.
큰들F&B도 최근 주택가 상권, 소자본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돈가스, 스테이크, 스시롤 ‘큰들’을 새롭게 런칭했다. 이를 통해 지역밀착형 브랜드로 지역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택가, 외곽상권 막연한 기대 금물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주 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면서 절대적인 여가 인구 증가로 인해 공원 및 유원지 부근 상권의 호황을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외곽상권의 외식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요창출이 일어날 것인지를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주 5일 근무제 확대실시 후 사무실 밀집지역이 위축되고 상대적으로 주택가 상권이 부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B급 입지인 주택가 상권은 초기 투자금을 많이 줄일 수 있지만 유동인구가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역 고객의 분포와 특성을 파악, 타깃 고객층에 대한 밀착 서비스가 성공 관건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강남역, 종로, 명동, 멀티플렉스 부근 등 다중복합상권은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별다른 매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금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외식업체의 A급 자리 확보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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