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수성전략 총력 마케팅
농심, 신라면 수성전략 총력 마케팅
  • 김상우
  • 승인 2014.09.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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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 점유율 회복하자’…2위 그룹 추격 따돌리기
농심이 라면 시장에서 떨어진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신라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은 최근 배우 송강호ㆍ유해진 씨를 모델로 기용한 TV광고를 시작했다. 두 배우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의 리뉴얼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존 신라면 모델보다 대중에게 더 잘 알려진 두 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TV광고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농심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서 이벤트를 열어 댓글을 단 사람들에게 리뉴얼된 신라면을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농심은 앞서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을 처음으로 리뉴얼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면발을 더 쫄깃하게 개선했으며 저나트륨 추세에 맞춰 나트륨을 대폭 줄였다. 리뉴얼된 제품은 이달부터 대형마트 등 전국의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신라면은 지난해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약 7천억원이 팔린 농심의 대표 제품이다. 지난해 농심 전체 매출이 2조866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신라면 하나가 33.5%의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농심은 이번 리뉴얼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는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10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현대적인 감각의 포장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뚜기와 삼양식품 등 2, 3위 업체의 거센 추격에 위기감을 느끼고 리뉴얼과 마케팅에 역량을 모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류현진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오뚜기 진라면이 톡톡한 효과를 봤고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 신제품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라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오뚜기와 삼양식품에 더 이상 점유율을 내줘선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에서 지난 1월 6 5.2%를 기록했던 농심의 점유율은 7월 59.7%까지 떨어졌다. 2위인 오뚜기와의 격차는 같은 기간 50.5%포인트에서 43.4%포인트로 좁혀졌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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