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구의 급성장과 함께 캠핑하기 좋은 가을을 맞으면서 식품업계가 캠핑 푸드 마케팅에 한창이다. 관련 업계는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에 이어 캠핑푸드가 캠핑 시장의 새로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캠핑 인구의 증가로 인해 프랑크 소시지 시장은 지난 2012년 1200억원에서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의성마늘프랑크 등을 앞세워 프랑크 소시지 매출이 2012년 260억원에서 지난해 370억원으로 상승했다”며 “야외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FNF 종가집은 양념재료가 함께 들어가 가정은 물론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데이즈 쌀떡볶이’를 선보였으며, 신송식품은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 맛을 재현한 ‘캠핑 파스타’를 출시했다.

하림도 번거로운 손질이나 양념 준비가 필요 없는 닭고기 제품 ‘자연실록 정육 소금구이’를 내놓은 데 이어 하림 ‘자연실록’을 색다른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캠핑요리 클래스를 개최한 바 있다.

주류업계도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며 캠핑족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프랑스 와인 최고등급인 AOC급 와인을 소용량(187㎖)의 캔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와인스타’를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야외활동 시 휴대가 편리한 파우치 형태의 소주 ‘처음처럼 순한쿨’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캠핑 관련 먹을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을을 맞아 각 업체의 캠핑 푸드 마케팅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