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경험과 공유경제의 필연성
사용자 경험과 공유경제의 필연성
  • 관리자
  • 승인 2014.09.2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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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게 가격전략은 소비자 구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지만, 정작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기업에서 소비자가 지불하고자 하는 심리적 가격수준(소비자의 지불의사 수준)이 낮은 상품가격을 제시하면 소비자는 싸게 느끼지만, 높으면 비싸다고 느낀다.

결과적으로 기업이윤은 비용과 가격사이에서 결정되는데 이윤창출을 높이려면 비용을 낮추거나 소비자 만족을 높여 이 두 요소의 간격을 넓혀야만 한다. 즉 소비자는 가격이 아닌 만족감에 더 예민하며 이 정점에 사용자 경험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공유경제의 가치와 성장성

1993년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에 의해 설계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은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지각과 반응, 행동 등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사용자가 느끼는 전체적인 만족이나 감정을 의미하며 단지 기술을 효용성 측면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해하려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때문에 사용자 경험은 구매력보다 중요한 혁신가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 관점에서 공유경제로 거듭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 경험전략은 비즈니스 기본 중의 기본이자 필요충분조건으로 소비자에게 다가 가고 있는 것이다.

2008년 하버드대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처음으로 정의한 공유경제 (Sharing Economy)는 자신이 소유한 서비스, 물품, 자원을 타인에게 빌려 주거나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소비형태를 뜻한다.

과거 유행했던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운동처럼 상호간의 공유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일례로 여행 시 찜질방을 이용하거나 여행객을 위한 빈방 서비스로 숙박공유 뿐만 아니라 법률, 회계, 특허, 컨설팅분야, IT 보안 분야, 물류, 택배분야, 3D등 렌털 분야, 디자인 분야, 크라우딩 등 새로운 혁신가치로써 공유경제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따라서 넓은 의미의 공유경제는 재화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쓰거나 나눠 사용하는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 활동이며 작은 구매력을 모아 큰 구매력을 만드는 협력적 구매(Collaborative Procurement) 활동을 의미한다.

즉 재화의 독과점과 과잉소비, 그리고 불필요한 경쟁사회를 부추기는 것을 지양하고 벗어나 상호간의 나눠 쓰자는 전략적 의미이자 창조적 가치창출의 경제방식이며 인터넷과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성장하며 확산되고 있다.

외식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한편 우리나라 집밥에서부터 시작된 공유경제는 회원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제, 시간, 장소를 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스럽게 음식을 가져오거나 회비를 걷어 함께 음식을 공유하면서 동질성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800만 명에 달하는 싱글족을 감안하면 집밥을 매개로 한 건강한 음식과 식사, 다양한 주제별 모임, 새로운 정보자료와 소통 등의 공유경제는 이제 새로운 트렌드로 외식산업과 음식문화에도 침투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같이 사용자 경험과 공유경제는 최근 국내외 경제 불안정과 맞물려 사회적 대안이자 화두로 부상하면서 기존 산업화와 자본주의 방식인 소유개념에서 벗어나 혁신가치를 중시하고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가치 개념인 동시에 인류 공동체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이자 새로운 신뢰로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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