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조리대학 한국동문회, 미국서 호평받은 메뉴 선보여
CIA조리대학 한국동문회와 주한미국농업무역관은 지난 23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그레이트 아메리칸 컬리너리 캠프(Great American Culinary Camp)’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조명 받는 식재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국내 외식업계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자 마련됐다.
이수부 CIA 동문회장은 “뉴욕은 고급식당부터 프랜차이즈, 에스닉푸드까지 콘셉트와 모델의 폭이 넓고 기존 메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해마다 CIA가 준비해온 올해의 식음 트렌드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컬리너리 캠프 프로젝트 팀에 속한 정우성 셰프(대경햄 제품개발팀)는 16가지 메뉴를 소개하며 각 메뉴에 담겨진 의미를 설명했다. 이 중 슈퍼 푸드 열풍을 반영한 ‘슈퍼푸드를 이용한 카놀리’와 ‘새송이 버섯 파스타와 수박으로 만든 고기’를 통해 더욱 건강한 식재로 조리하려는 미국의 식재 트렌드를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글루텐프리는 ‘글루텐 없는 라자냐롤’로 대변됐으며, 한류의 대표 메뉴인 치킨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표현한 ‘쌀가루 반죽의 크리스피 치킨’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푸드 트럭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 베이컨 쵸리조 비빔밥’은 길거리 음식의 다양성과 발전성을 전망했다.
정 셰프는 “미국에서 성공한 대부분의 한식당은 현지인들의 입맛을 잘 이해하고 한식을 재해석한 메뉴들을 내놓는다”며 “한식세계화가 지속성을 갖고 결실을 맺으려면 식재 트렌드를 이해한 새로운 메뉴의 개발과 접목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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