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파파존스는 세계적인 피자 브랜드다. 1985년 첫 매장을 오픈한 뒤 전 세계 35개국에 4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진출한 뒤 현재 8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여타 피자 브랜드와 달리 오직 고객의 입소문만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는 파파존스 창립자 존 슈나터의 ‘더 좋은 재료, 더 맛있는 피자’라는 철학 때문이다. 가장 맛있고 뛰어난 품질의 피자에 가치를 둔다면 고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확신이다.

유미숙(사진) 의정부점 점주도 파파존스의 맛에 반해 창업한 경우다. 10년 전 파파존스를 처음 접했다는 유 점주는 “파파존스의 풍성한 맛과 식감에 매료돼 파파존스을 고집했다”며 “남편도 파파존스를 무척 좋아해 매장을 운영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볼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점주는 파파존스가 훌륭한 맛뿐만 아니라 본사의 세심함이 기대 이상이라고 강조한다. 보통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와의 갈등은 심심찮은 소재나 파파존스에서는 이러한 수직적인 관계를 찾아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무척 따뜻하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슈퍼바이저는 내 직원 같아요. 매출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비법 제시에다 애로사항이 하나라도 있다면 즉각 해결해줍니다. 본사의 진정성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단 한 번도 갈등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유 점주는 본사와의 화합과 함께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는 의정부점의 최대 강점이다.

직원 하나하나를 내 가족처럼 대하는 것은 물론, 성과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직원들 스스로가 최선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

현재 매장을 총괄 관리하는 유선희 점장은 단골 고객 모객의 일등 공신이다. 유 점주의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찾아오는 모든 고객에게 웃음으로 화답한다.

“점장의 역할이 정말 커요. 재방문 고객을 기막히게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매장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그 많은 고객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잖아요. 샘플링 시식회나 쿠폰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보고 있으면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어느 분야든지 투자 없인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인력에 대한 투자는 아낌없어야 하는 것 같아요. 외식업에서 성공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이들입니다.”

이밖에 3층 매장과 분리된 2층 주방,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 진행, 샐러드바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 발빠른 신메뉴 론칭 등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유 점주는 앞으로 의정부 43만 인구가 매장을 한 번씩 방문해 파파존스의 훌륭한 맛을 느끼게 하고 싶단 포부다.

“우리 피자가 맛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의정부에 사는 모든 이들이 한 번씩 파파존스를 경험하길 바라고 있어요. 제가 느꼈던 훌륭한 맛을 다른 이들도 동감하길 바라는 맘이죠. 더 나아가 수익 창출의 일정 부분을 사회 공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지금의 성장을 일궈낸것처럼 저 역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줘야겠죠.”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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