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펍 문화 전파…중국식 조리 방식으로 한식 안주 업그레이드
지난 8월 28일 문을 연 와라와라 베이징본점은 베이징시 조양구 왕징푸안서로 11호루 합생기린신천지 1층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435㎡(132평)로 한국의 웬만한 매장보다 큰 규모를 갖춰 거점 매장으로 손색이 없다. 야외테라스 포함 46 테이블, 좌석은 약 210석이다. 에프앤디파트너는 1호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에도 진출하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프앤디파트너는 이를 기념해 지난 20일 베이징본점에서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유재용 에프앤디파트너 대표와 안정남 북경온가찬음유한공사 대표, 온대성 온가찬음 동사장, 오우석 온가찬음 총경리, 이병기 하나은행 중국 왕징지행장, 천퇴이샤 신세계 건물물업관리 총경리, 박형희 본지 발행인, 국내 와라와라 가맹점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온가찬음은 에프앤디파트너의 베이징 사업 합작사다.
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와라와라의 해외진출 1호점을 오픈하는 자리에 여러 도움을 준 협력 파트너와 업체 대표, 점주 등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와라와라는 중국에 단순히 메뉴를 팔러온 것이 아니라 한국의 펍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출점했다”고 밝혔다.
“경쟁력있는 두 회사 만나 성장 기대”
박형희 본지 발행인도 축사를 통해 베이징본점 개점을 축하하고 발전과 성장을 기대했다. 박 대표는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베이징 출점과 와라와라 글로벌 시대 개막을 에프앤디파트너와 온가찬음 대표자 및 관계자, 한국의 가족점주 등 여러분에게 다시 축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 업체의 성공은 본사의 경쟁력과 현지 파트너의 역량이 중요하다”며 “에프앤디파트너와 온가찬음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베이징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정남 온가찬음 대표는 “온가찬음이 새로운 한국 다이닝펍 문화 전파와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와라와라를 통해 고객과 첫 만남을 갖는 뜻 깊은 자리”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행복을 선사하고 한•중간 음식 문화의 교류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요리사 손맛 일품
와라와라 베이징본점이 있는 왕징 지역은 약 10만 명의 교민이 거주하는 한인 밀집 지역이다. 때문에 베이징본점은 와라와라의 맛과 분위기를 느끼려는 교민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한국의 펍 문화를 즐기려는 중국인 방문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픈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약 300명이 찾는 등 지역의 펍 명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매장은 한국 와라와라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현지의 상황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하고 여성 고객 편의를 위한 화장실 설계를 했다. 또 현지에서 조달한 인테리어 소재를 활용해 내부를 꾸미고 한국보다 넓은 좌석 사용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국 현지 요리사의 손맛이 느껴지는 80가지의 다양한 메뉴도 경쟁력이다. 한국식 바비큐와 튀김요리, 탕요리, 숟가락 피자, 와라떡볶이 샤브샤브, 철판요리, 일품요리, 와라별미 등의 안주와 식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중국 특유의 강한 화력으로 조리하는 안주는 한국보다 낫다는 평이다. 오픈식에 참석한 국내 와라와라 점주는 “강한 불 맛이 느껴지는 안주는 한식의 맛을 업그레이드 한 것 같다”고 호평했다.
유 대표는 “베이징본점을 개점하게 돼 매우 벅차고 기쁘다”며 “해외 사업이 쉽지 않은 만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프앤디파트너는 앞으로 상하이점 오픈 등 중국 내 매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배 기자 lwb21@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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