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손잡고 향토문화 살리기 힘모아
민간이 손잡고 향토문화 살리기 힘모아
  • 김상우
  • 승인 2014.10.1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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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향토문화총연합회 창립식 개최…한식문화 계승‧발전
▶ 지난 6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한국향토문화총연합회가 창립됐다.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민간단체 ㈔한국향토문화총연합회(이하 향총연)가 창립됐다.

향총연은 지난 6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연합회 회원과 이수성 전 총리, 유인학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영숙 향총연 이사장은 “한국의 전통 향토문화의 연구와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융복합 계승하겠다”며 “우리 농촌의 활성화는 물론 한국의 향토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할 것”이라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향총연은 오는 2015년까지 3대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전국 17대 광역자치지자체 시‧도지회 결성, 지회 산하 시‧군‧구 지부 결성, 해외 지회 결성으로 단체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8한(韓) 운동선포와 8한 분야별(한의‧한지‧한사‧한식‧한악‧한옥‧한복‧한글) 융합 공모전 개최, 매년 10월 2일부터 9일까지를 8한 주간으로 정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문화축제를 선포할 방침이다.

이밖에 향총연 회관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속한 시일에 회관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초대 이사장에는 정영숙 대한민국 약선 명인이 추대됐다. 정 이사장은 현재 부산시에서 약선음식전문점‧연구원인 ㈜정림을 운영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오랜 세월 약선 음식에 몸담아오면서 향토문화 속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펼쳐보고자 향총연을 창립하게 됐다”며 “향토문화의 중심이 되는 8한을 하나로 모아 전통적인 향토문화가 바탕이 된 진정한 한류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INTERVIEW] 한식세계화, 조급함 버리고 천천히 가자
정영숙 한국향토문화총연합회 이사장


전국 단위 향총연의 창립 계기는?
26년 동안 약선 음식을 만들어오면서 우리 전통문화 기반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이 많았다. 우리 전통 의식주 문화는 세계적인 우수성을 자랑하지만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원동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고맙게도 각계각층에서 향총연 설립 취지에 동감하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으로 국민 모두가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고 이를 통해 미래의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

한식 사업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물론이다. 우선적으로 ‘한 집 한 항아리 갖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항아리를 가지고 전통음식과 장을 담가 먹었지만 지금은 주거환경이 바뀌면서 항아리 문화가 사라져버렸다.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 단위의 항아리 저장 공간을 조성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젊은이들에겐 전통음식의 진정한 가치를 전해주고 싶다.

이밖에 대학교와 연계한 전통음식과정 개설, 각 지자체별 향토음식 브랜드 론칭 등으로 전통음식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김해에는 가야궁 비빔밥을, 평창에는 강원도 식재만을 사용한 고려궁 비빔밥, 경주에는 신라궁 비빔밥을 출시해 그 지역만의 색깔을 담고 있다.

정부의 한식세계화가 한창이다.
지난 정부에서 한식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일은 매우 감사하나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성과를 거두길 기대했다.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

진정한 한식세계화를 이루려면 조급함을 버리고 꾸준하게 진행해야 한다. 국민 한 사람이 한식 홍보대사가 될 정도로 우리 것을 잘 알아야 하며, 우리 세대에 한식세계화가 되지 못하더라도 다음 세대에 이뤄질 것이란 장기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향총연이 추구하는 한식세계화는 궁극적으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세계화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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