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는 국내 탄산수 시장의 전년 대비 판매액과 판매량 성장률이 100%를 넘어섰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향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무향탄산수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0억67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3억3500만원보다 57% 늘어났다. 향이 있는 가미탄산수도 같은 기간 174억82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대비 64억4600만원보다 171% 증가했다.
시장에 출시된 제품수도 다른 카테고리 음료를 앞질렀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탄산수 브랜드는 총 42개다. 제품군이 다양한 스포츠드링크(38개), 에너지드링크 (29개), 비타민워터(9개)보다 많은 수치다.
닐슨코리아는 몇 년 동안 급성장했던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경우 상위 5개 제조업체와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약 95%를 차지하는 소수 의존형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탄산수 시장은 상위 20개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중 18개 업체가 전년 대비 판매액 기준 성장가도를 달렸다. 브랜드에서도 상위 20개 중 19개가 성장해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조동희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상무는 “올해 상반기 전체 식품군 시장이 0.1%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탄산수 시장은 반대”라며 “앞으로 웰빙 열풍을 타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탄산수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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