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화합 축제로 자리잡은 ‘한식의 날’
‘한식! 한문화의 중심에 서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전시를 통해 한식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복, 한글, 한지 등 다양한 한국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150여 한식 관련 산관학 단체와 정관계 인사, 한식조리학과 학생, 다문화 가정 아동, 한식 원로, 외국인 관광객 등 3천여 명이 운집했다.
한식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강석호 한식의 날 대축제 추진위원장, 윤명희양창영김재경 의원(새누리당)과 정세균김성곤양승조임내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강석홍 대한민국한식협회 상임회장,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 박다이아나 한식협회 세계총협의회 회장 등이 자리해 한식세계화를 기원했다.
민족 화합 기원 비빔밥 퍼포먼스
강석호 한식의 날 대축제 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행사는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대축제의 장”이라며 “수천 년을 거쳐 온 자랑스러운 한식이 국민의 큰 관심 속에 세계 각국에 소개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에서 “한식의 날 대축제를 통해 한식이 대한민국을 알리는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한식진흥에관한법률을 공동 발의한 만큼 한식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한식문화 관광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식의 날 대축제는 의미가 크다”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한식의 날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와 정세균 의원은 두 손을 맞잡고 한식세계화라는 목표를 위해 뜻을 함께 하자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한식 발전에 이바지한 원로들이 무대에 올라 한식의 날 기념 구호인 ‘한식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한식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한식이 살아야 문화가 살고, 한식이 살아야 통일이 열린다’를 제창하며 한식비전 메시지를 선언했다.
이어 내빈들이 참석한 비빔밥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단기 4347년을 기념한 4347인분 평화통일염원 비빔밥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몰린 취재진과 참관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계 내외빈들이 비빔밥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을 다짐하며 축제는 절정에 다다랐다. 주최 측은 한반도 지형 모양의 대형 비빔밥 용기에 ‘단군 이래 우리 민족은 하나’라는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10월 ‘한식문화의 달’ 선포 계기 마련
한식의 날 대축제는 전통음식관, 향토음식관, 특별전시관, 농업6차산업관, 생산자홍보관, 식자재홍보관, 우수한식당홍보관 등 전시행사도 진행했다. 또한 한국음식 시식행사, 한식이벤트, 6차산업 체험이벤트, 라이브 쿠킹쇼, 문화공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동시에 실시하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문웅선 사무총장은 “한식의 날 대축제 성공을 계기로 10월을 한식문화의 달로 제정하는데 힘을 얻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서울에만 그치지 않고 각 지자체와 지회가 연계한 전국 축제로 열어 한식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지훈 기자 sinji27@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