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대형 급식업체 압박
국내 양계농가와 닭고기 가공업체 등으로 이뤄진 수입닭저지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가 수입닭 사용 자제를 요청하며 대형급식 업체를 압박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지난달 24일 삼성 웰스토리와 CJ프레시웨이를 잇따라 방문하고 농가가 산지닭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입닭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삼성 웰스토리와 CJ프레시웨이는 2년 전 방문 시 약속했던 ‘국내산 닭고기 사용 확대’ 약속을 지키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국내산 닭고기를 애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 웰스토리는 특수부위를 제외한 수입닭(전체의 10% 이하로) 사용을 최소화하고 국내산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산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있고 삼계탕 사업에 진출해 내수시장 및 수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머지 3개 업체는 면담 요청에 대한 답변이 없다며 재차 면담을 요구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농가 등이 참여한 본사 앞 집회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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