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시장 지속성장 가능성 높다
국내 커피시장 지속성장 가능성 높다
  • 관리자
  • 승인 2014.11.03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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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이후 국내외식업계에 불어 닥친 커피신드롬은 ‘대한민국이 커피에 미쳤다’고 표현할 만큼 강력하다.

스타벅스, 커피빈을 비롯한 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이고 카페베네, 탐앤탐스 등 국내의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난립한 가운데 동네마다 한집 건너 카페가 들어서는가 하면 지방의 소도시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카페 열풍이 불고 있다.

심지어 커피전문점의 인기에 힘입어 카페가 주목을 받자 유명제과점과 아이스크림전문점은 물론이고 스시, 분식, 비빔밥전문점, 심지어는 일부 편의점까지 프렌치카페 등의 이름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진풍경을 보이고 있는 것이 국내 커피업계의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국내커피전문점은 이제 포화상태에 와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 커피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커피업계가 포화상태라는 업계의 의견을 불식시키고 있다.

올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월 생두와 원두 등 커피(조제품 제외) 수입중량은 9만937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입량 8만3693t보다 18.7% 증가했다.

올해 커피 수입중량은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던 2011년 1~9월의 9만2040t을 앞질러 최대치를 기록할 듯하다.

최근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날이 전 세계 80개국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 한해 11만1906t으로 6위에 올랐다. 커피 최대 소비 국가는 미국으로 연간 79만7054t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브라질(67만5840t), 독일(37만5461t), 프랑스(16만6435t), 이탈리아(15만3629t) 순이다. 일본은 10만805t으로 9위에 올랐다.

마니아 늘어 소비량 세계 6위

국내 커피 수입량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이면에는 국내 커피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업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커피 프랜차이즈점포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식품 제조업체들의 물량증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원두커피 마니아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규모 개인 카페들이 골목마다 생겨나는가 하면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소비하는 양이 크게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국내에 커피 붐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 2008년 전국의 커피전문점 수는 고작 3660여 개 점포였다. 5년이 지난 2013년 말 전국 커피전문점 수는 1만8천개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1만9천여 개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24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만도 6700여 개로 추산돼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커피브랜드가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해외 브랜드 도입 및 신규 브랜드의 론칭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동서식품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우리 국민의 커피 총 소비량은 2013년 기준 242억 잔으로 국민 평균 1인당 484잔, 하루 평균 1.3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커피 관련 시장의 규모도 연간 6조1650억원(커피전문점 시장 규모 2조3천억원, 조제품(믹스, 편의점) 시장 4조6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커피시장 성숙기, 상품력 있으면 성장 가능

외식업계에서 국내 커피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은 기존 카페브랜드인 유명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진입할 상권이 없다는 뜻이지 커피시장이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앞으로도 커피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당분간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는 상품력만 있으면 아직도 성장 가능성 있는 업종이라는 결론이다.

국내 커피시장은 그동안 우후죽순 생겨난 커피전문점들이 재정비되는 시기라 하겠다. 지금과 같이 커피전문점들이 재정비되는 시기에는 진정한 상품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동안 분위기에 휩쓸려 커피를 즐기던 소비자들이 커피의 풍미와 함께 다양한 상식을 알게 되면서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등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제 국내 커피시장은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성숙기에는 경쟁력 있는 진정한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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