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밭 공동경영체 육성에 주력하겠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밭작물 육성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동필 장관은 지난 19일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농업인,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에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시장 개방화 시대를 맞아 농식품의 글로벌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밭 공동경영체’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토마토·딸기 등 수출유망 밭작물 농가에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등 시설현대화를 지원, 생산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스마트 온실 규모도 지난해 1만ha에서 2017년에는 1만6천ha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논·밭 들녘 단위로 공동 경영을 추진하는 들녘경영체도 올해 158개소(3만2천ha)에서 2017년까지 500개소(29만ha)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 장관은 “6차산업화의 단계별 지원을 위해 농업창업부터 사업화, 판로확보 등 각 단계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자원 활용한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음식관광 비중을 지난 2012년 기준 4.1%에서 오는 2017년까지 8%로 늘릴 방침이다. 직거래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전체 농산물 유통의 15%를 로컬푸드로 채우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고부가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2017년까지 농식품 수출 규모를 100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제조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 비율을 올해 29.7%에서 2017년 34.7%까지 늘리는 한편 즉석 식품, 천연재료 식품, 글루텐프리 식품 등 미래시장을 주도할 전략품목 10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밖에 기업과 농업계의 상생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시키는 등 상생협력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우 기자 l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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