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스트푸드 업계 과도한 장삿속 논란
美 패스트푸드 업계 과도한 장삿속 논란
  • 관리자
  • 승인 2014.11.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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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농촌 어린이 대상 마케팅 주력… 저소득층 비만 부르는 주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흑인 어린이와 중간소득층 및 농촌 어린이를 상대로 과다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은 전국 6716개 패스트푸드 식당들이 어린이들을 상대로 벌이는 각종 실내외 마케팅 활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은 무료 장난감을 제공하거나 스포츠 스타와 유명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광고를 내는 식이었다. 또 놀이공간이나 어린이 생일 파티장 판촉도 이뤄지고 있었다.

두 대학 연구진은 “과반수의 흑인과 농촌, 중간소득층 거주지역들이 (어린이 상대 마케팅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돼 있으며 특히 키즈밀(어린이 메뉴) 장난감의 실내 비치는 체인점들이 선호하는 전략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소비를 부추기는 마케팅에 어린이들이 노출되는 것을 제한해줄 것을 패스트푸드 업계에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푸드의 식지 않는 인기는 미국에서 성인 3명당 1명이 과체중으로 간주될 만큼 심각한 비만 위기를 초래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비만율은 약 35%이며 이로 인한 의료비로 연간 1470억 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국 예일대학 연구진은 이날 공개한 별도 연구결과에서 미국 직장인의 비만은 연간 86억5천만 달러(약 9조5천억원)의 생산성 손실을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과체중 직장인들은 건강상 이유로 결근하는 경우가 잦다며 미국 직장인의 결근이유 가운데 비만이 9.3%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생산성 손실은 캘리포니아주가 9억70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와이오밍주가 1440만 달러로 최저를 기록했다.

미 전역을 대상으로 비만에 의한 생산성 손실을 파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보고서 저자인 타티아나 안드레예바는 의료비뿐 아니라 생산성 손실을 포함해 비만의 제반 경제적 비용을 이해하는 것이 현명한 정책결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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