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영국서 고병원성 AI 발생
네덜란드·영국서 고병원성 AI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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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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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로 독일서 AI 확인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부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65km 떨어진 헤켄도르프의 한 양계 농가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닭 15만 마리를 전부 살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아시아에서 가금류 대량 살처분을 초래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준 H5N8형 AI는 유럽에선 처음으로 지난 4일 독일 북동부의 한 농장에서 발견됐다.

얀 반 디펜 네덜란드 경제부 대변인은 H5N8형 AI 바이러스가 인체에선 발견된 적이 없지만, 그 변종은 가금류에 치명적인 위협이며 가금류에 접촉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AI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은 현지 양계 농가에 퍼졌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네덜란드 정부는 가금류와 여타 조류, 달걀의 이동을 72시간 금지하는 조치 외에도 가금류 거름과 양계장용 건초 같은 부산물의 수송도 금지했다. 이중 AI 발생 양계장에서 반경 10km 안에 있는 가금류와 달걀, 거름 등은 최장 30일간 반출하지 못하게 막았다.

아울러 주변에 있는 양계장 16곳에 대해 AI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방문객 출입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네덜란드 전역에선 사냥도 당분간 금지됐다. 영국에서도 16일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주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으나 치명적인 H5N1형은 아니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나이젤 기븐스 영국 수석수의관(CVO)는 지난 17일 “발견된 바이러스가 H5형이지만 N1형은 아니며 고병원성”이라면서 “공중보건국은 이번 AI가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AI가 발생한 오리농장 반경 10㎞ 내에 통행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오리 살처분도 지시한 상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AI 확산 방지와 관련한 긴급 잠정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EU 집행위원회의 조치에는 네덜란드 당국이 AI 발생 양계장 주변에 설정한 지역의 가금류, 가금류 고기와 부산물, 달걀 등을 EU 회원국 및 기타 국가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네덜란드에서 H7N7형 AI가 창궐했을 때 약 3천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막대한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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