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피자헛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 관리자
  • 승인 2014.12.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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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피자값에 포함시켜 소비자에 3.5배 더 비싸게 받아
국내 대표 브랜드 피자 3사의 가격 부풀리기가 지나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국내 주요 피자 브랜드의 피자 판매가격이 원재료 대비 3배가 넘고 M사이즈도 과도하게 비싸다고 밝혔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몸값 높기로 소문난 연예인을 앞세워 경쟁적인 마케팅을 벌여 그 비용을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원재료대비 최대 3.5배 비싸
협의회가 제기해 물망에 오른 고가형 브랜드 피자 업체는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이다.

세 업체의 페퍼로니 피자(L) 가격<표 1>을 살펴본 결과 원재료가는 평균 6480원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피자 3사의 해당 제품 판매가격은 추정원재료가 대비 미스터피자 2.7배, 도미노피자 3.1배, 피자헛 3.5배 더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피자 3사의 평균가격을 100g당 가격으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M사이즈는 3578원, L사이즈는 2742원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피자의 L사이즈와 M사이즈의 평균 중량 차이는 420g으로, 이를 페퍼로니 피자로 추정한 100g당 원재료가에 대입해보면 M사이즈를 L사이즈로 제조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추정 원재료비는 3230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판매 가격은 6174원이 차이 났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M사이즈 피자 가격을 높게 책정해 L사이즈 규모를 유도해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시했다.

가격이 오른 데는 광고비도 큰 몫을 차지한다. 주요 피자 브랜드가 2012년 이후 계약한 스타들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피자헛은 2010년부터 이승기와 계약을 체결했다. 미스터피자 역시 윤진이, 손연재 등 당시 가장 인기 높은 스타들로 CF광고를 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도미노피자도 빠질 수 없다. 도미노피자는 2012년 김수현, 2013년 수지와 정일우, 올해에는 고아라와 김우빈을 내세우면 눈길을 끌었다.

협의회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출혈 마케팅을 벌여 고가의 판매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렴한 브랜드는 어떨까
피자 100g당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피자헛이었다. 고가 피자 브랜드와 중·저가 브랜드의 피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100g당 평균 가격은 피자헛 3315원, 미스터피자 3102원, 도미노피자 2782원 순이었다.

반면 피자에땅 1879원, 오구피자 1569원, 피자마루 1338원, 피자스쿨 1174원 등 중·저가 업체는 대부분 100g당 천원대로 저렴했다.

저가 피자 업체 관계자는 “광고비 등의 마케팅 명목으로 본사에 고정적으로 지불하는 로열티가 없고 버섯, 고구마 등을 산지에서 직거래해 물류 마진을 최소화해 판매가를 낮춘게 저렴한 이유”라며 “요즘 같은 불황에서 최선의 성공 전력은 실속과 가격대비 만족감이다”고 설명했다.
유규연 기자 ygy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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