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주용순 대전전통식품제조산업진흥회 회장
[리더스파워]주용순 대전전통식품제조산업진흥회 회장
  • 신지훈
  • 승인 2014.12.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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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통식품 알리기 1년… 전국 넘어 세계로 한식 알려야죠”
“먹을거리와 관광이 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대전에는 부족합니다. 편리한 교통과 수도권에 가깝다는 유리한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뒤쳐져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부산은 돼지국밥, 전주는 비빔밥, 강원도는 막국수 등 지역적으로 자랑하는 음식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충청도는 특색 있는 음식을 당장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충청도 최대 광역시인 대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정보지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성심당’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짬뽕 전문 브랜드 ‘이비가짬뽕’, 향토음식 ‘어죽’은 대전의 대표음식이다.

주용순 대전전통식품제조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 회장<사진>은 홍보가 되지 않은 탓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대전에는 맛집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 근간에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식품 제조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진흥회는 대전의 음식 경쟁력을 높이고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발족됐다. 현재 주 회장이 운영하는 선숙과 석이주조, 서판석 수제명과, 구인당, 소산원, 성진블루베리한과 등 지역 전통산업을 이어가는 21개사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진흥회는 전통식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사업설명회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원을 받은 식자재 산지페어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통식품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장 공로패를 수상했다.

주 회장은 발효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초계 주씨 11대 종부인 어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아 발효음식 제조업체 선숙을 설립했다. 선숙은 해양심층수와 해양심층수소금으로 제조하는 쩜장의 제조방법, 홍삼고추장의 제조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장류 제조업체다. 홈쇼핑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주부들 사이에 건강함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대전이 과학의 도시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통식품에 관한 지원이 빈약했습니다. 대전지역의 영세한 전통식품 제조사들이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력이 부족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진흥회 발족 후 대전지역 소재 전통식품 중소제조 기업이 모여 상호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경영, 기술개발, 협업화사업 등에 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유관기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 회장은 연구를 통해 회원사의 경영능력 함양과 기술증진 도모에도 힘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대전이라는 곳에 국한하지 않고 회원 가입의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세종시와 충남시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전통식품 업체 가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원사와 전국 전통식품 제조업체가 함께 하는 푸짐한 한상차림 행사를 진행해 전통식품을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걸음마를 뗀 진흥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전통식품의 발전이 대전을 넘어 전국으로, 전국을 넘어 한식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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