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제재로 뿔난 러시아 ‘다농·펩시코’에 분풀이
서방제재로 뿔난 러시아 ‘다농·펩시코’에 분풀이
  • 관리자
  • 승인 2014.12.0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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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제재에 맞서 서방의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데 이어 다농과 펩시코가 러시아의 다음번 보복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니콜라이 페도로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은 지난 28일 시베리아 옴스크의 한 유제품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농과 펩시코가 유제품에 값싼 원료를 사용하며 이들 회사의 유제품은 극히 소량의 생우유만 함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도로프 장관은 “이들 제품에서 최대 20%만 진짜 우유로 만들어졌으며 나머지는 가공 우유 혼합물과 코코넛, 야자유 및 다른 첨가물들”이라고 말했다. 페도로프 장관은 이어 지방 당국에 대해 “우리의 가난한 농민들이 생산한 값싼 원료를 이용해 실속을 차리는 일이 없도록 펩시코 소유의 윔빌단과 다농이 소유한 유니밀크의 사업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농과 펩시코는 러시아 최대의 외국 투자 업체다. 옛 소비에트 시절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펩시코는 지난 2011년 러시아 유제품 및 주스 제조업체 윔빌단을 38억 달러에 인수했다.

다농은 러시아 기업 유니밀크를 합병, 러시아 최대의 유제품 생산 그룹을 탄생시켰으며 현재 러시아내에 20개 공장을 운영하며 1만2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다농은 페도로프 장관의 발언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자체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다농 러시아 법인과 우리 전 직원은 이 발언에 의해 큰 모욕을 당했다”면서 “우리를 비방하는 이 같은 거짓 정보를 공식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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