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상반기 외식산업 결산> (6)피자
<2006 상반기 외식산업 결산> (6)피자
  • 관리자
  • 승인 2006.08.11 0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톡톡 튀는 제품과 저가 메뉴 등 공격마케팅으로 외형 확장
독특한 메뉴를 앞세워 배달시장 선점 및 마켓 쉐어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피자업계는 2006년 들어 더욱 ‘튀는’ 제품과 함께 강력한 마케팅, 빠른 속도의 점포 출점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매각설이 나돌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피자헛은 상반기 신제품 치즈바이트의 빅히트로 업계 1위 자존심을 회복했다.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존 간판메뉴 리치골드의 아성을 단숨에 무너뜨린 치즈바이트는 도우 가장자리의 고구마 치즈롤을 하나씩 떼어먹는 재미가 특징인 제품이다. 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치즈바이트 퐁듀를 출시하는 등 고조된 분위기를 틈타 매출상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튀는 메뉴 경쟁은 미스터피자의 상반기 신제품 프리 타에서 절정을 이뤘다. 도우와 토핑을 분리시킨 화이타 형태의 프리 타는 도우 위에 토핑이 올려진 기존 피자의 상식을 뒤엎은 메뉴. 미스터피자 측에서도 고심 끝에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파격적인 제품’이라는 호평 속에 매출 증대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하고 있다.

반면 도미노피자는 배달 전문 브랜드의 스피드 및 역동성을 강조한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틀야구 대회 및 어린이 축구대회 개최로 유소년 스포츠를 지원하는 한편 연중 상시 진행되는 프로야구 구단과의 제휴 마케팅을 통해 야구장까지 ‘찾아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메뉴에 있어서는 제품 다양화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독특한 제품을 연달아 쏟아내는 등 적극적인 시도가 돋보였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월드컵 열풍도 피자업계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브랜드는 월드컵 기간 중 연장 영업을 실시하는 등 대다수 브랜드가 월드컵 기간 중 주말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이와 함께 토고전 관람권 제공 및 여자 태극전사 모집 이벤트 등 월드컵과 연계한 각종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자 했다.

한편 최근 들어 브링웰 피자 등 저가 브랜드가 소상권을 중심으로 속속 확대되는 움직임에 따라 시장 양분화 현상이 다시금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1만원 이하의 저가 메뉴를 앞세운 이들 브랜드의 등장으로 고객층이 분리, 선두 업체들은 상위의 프리미엄 계층을 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역시 제품 차별화를 위한 독특한 메뉴 출시와 꾸준한 점포 출점을 통한 외형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3~4년에 걸쳐 브랜드 간 메뉴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기존 피자의 개념에서 벗어난 ‘튀는’ 메뉴들이 고객 사이에 일반화되면서 평범한 메뉴로는 더이상 경쟁이 불가해짐에 따라 향후 메뉴 개발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는 추세다.

매장 전개에 있어서는 서울 및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중소도시 중심의 신규 매장 오픈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지역이 아닌 지방상권 내의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방 주요 상권 공략을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차츰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피자헛
지난해 총 340개 매장에서 4천억원의 매출 달성으로 전년대비 2.5%의 성장률을 기록(2003년 16.6%, 2004년 11.1%),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피자헛은 올 상반기 출시한 치즈바이트의 성공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상반기 매출은 공개하지 않음).

도미노피자
상반기 1천200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도미노피자는 하반기 1천300억원 매출 달성을 통한 2천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신규 오픈은 15개점으로 6월말 현재 284개 매장, 연내 40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는 상반기 20개 매장을 오픈한 총 270여 개 매장에서 1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50% 성장한 수치로 동일매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 여타 브랜드에 비해 우수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300호점 오픈과 함께 총 매출 2천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피자에땅
피자에땅은 상반기 30여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 298개 매장에서 총 6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동일매장 대비 115% 성장한 수치로 해마다 꾸준한 점포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파파존스
파파존스는 상반기 11개 매장을 오픈하며 총 50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동일매장 기준 25% 성장한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맹사업의 호조에 따른 결과다. 특히 지난 6월 오픈한 수지성복 매장이 부동의 매출 1위 매장이었던 압구정점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한 결과 ‘강남 브랜드’라는 지역적 한계를 탈피하며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확대해 가고 있는 양상이다.

빨간모자
연초 가맹사업을 통한 외형확대를 선언한 바 있는 빨간모자는 상도와 화곡 2개 가맹점과의 계약을 체결, 총 24개 매장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본사의 까다로운 가맹절차로 인해 예상만큼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지도 상승과 현재 추진중인 가맹계약 건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가맹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 하반기 10여개 가맹점 오픈으로 연내 35개 매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