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식품검역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BC주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 두 곳이 조류독감 발생 농장으로부터 닭을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들 농장을 추가로 격리 조치했다고 캐나다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BC주에서 조류독감으로 격리 조치된 농장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검역국 관계자는 새로 격리된 농장 두 곳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밝히기 위한 역학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전날 이 지역 애보츠포드의 칠면조 농장과 인근 칠리왁의 양계장에서 조류독감 발생을 확인했으며 두 곳에서 모두 1만8천 마리의 칠면조와 닭이 폐사하거나 살처분 조치됐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이날부터 BC주 및 캐나다산 가금류 관련 제품의 전면 금수 조치를 취했다고 캐나다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아직 금수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나 캐나다산 가금류 제품에 대해 금수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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