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소비행태조사] 올해 식품외식 키워드는 ‘친환경, 1인 가구, 신뢰성’
[식품소비행태조사] 올해 식품외식 키워드는 ‘친환경, 1인 가구, 신뢰성’
  • 김상우
  • 승인 2014.12.15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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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4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4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주 제 :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발표
◦주 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일 시 : 2014년 12월 5일 (금)
◦장 소 : aT센터 세계로룸
◦좌 장 :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발 표 : 1세션 (가구 내 식품 소비)
이계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성용 경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박재홍 영남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2세션 (외식 소비)
김태희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
정유경 세종대 외식경영학과 교수

■3세션 (식품 정책)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

▶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4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5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2014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3334가구, 성인 6311명, 청소년 941명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식품과 외식 소비, 식품 안전 및 정책 체감도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3가지 세션으로 나눠 다양한 결과를 도출했다.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2010 인구주택총조사 조사구 및 가구 명부’를 사용했고 지난해에 이어 일부 가구를 중복 조사해 트렌드 분석을 가능케 했다.

최세균 농경연 원장은 “식품의 원활한 수급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 식품소비행태의 구체적인 파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대표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통계가 되기 위해 지속성을 더해가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다음은 주요 세션별 주제발표의 요약정리다.

가구 내 식품 구입 및 소비행태 분석
이계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가구의 식품 구입 빈도는 주 1회가 39.0%로 가장 많다.

주요 식품 구입 장소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31.7%), 대형 할인점(29.6%), 재래시장(26.2%) 순이다. 1년 전 식품 물가수준을 100이라 할 때 체감 장바구니 물가 수준은 114.4로 지난해 128.5보다 내려갔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115.4%다. 이 중 온라인 쇼핑몰 이용 비중이 56.8%로 가장 높고 대형할인점의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비중은 28.7%다.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34.9%며 응답 가구의 10% 정도는 주 1회 이상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고 있다.

가구의 절반(47.5%) 정도는 기능성식품을 섭취하며 비타민 등 특정성분 식이보충제(67.4%)와 홍삼·인삼(42.5%)을 섭취하는 가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백미는 20kg대 포장(57.0%)을 구입하는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10kg대 이하 포장(33.8%)을 구입하는 가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채소는 벌크 형태 구입이 59.5%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소포장 형태’로 구입하는 가구도 매년 늘어나 40.3%를 기록했다. 성인 가구원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은 수박(22.7%)과 사과(17.0%)며, 20대 이하는 귤, 딸기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가구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71.3%), 소고기(13.1%), 닭고기(11.8%) 순이다. 찌개와 반찬용 돼지고기 구입 시 전지 구입 비중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는 전지와 같은 비선호부위를 구매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가구의 절반 이상은 김치를 직접 만들어 조달(56.7%)하고 있지만 가구주가 30대 이하인 경우는 가족 및 친지로부터 조달하는 비중이 73.9%에 달했다.

식품류별 구매빈도에 따른 가정 내 식생활행태 분석
김성용 경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배달 식품, 외식의 구매빈도가 높은 가구일수록 가정식 위주의 가구보다 식생활 만족도와 가구원 결식 횟수, 비만도, 건강 실천 행위 등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1인 남자가구, 고령가구,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는 식품구매력이 낮거나 외식 의존형 식생활이 높아 식생활 상태가 좋지 않다. 20~30대일수록 외식 의존형이나 편의 추구형 가구 비율이 두드러진다.

식생활 행태별 가구 구성비는 가구의 인구 사회적 특성이나 소득수준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소득 하락으로 인한 가정식 위주 식생활 계층의 구성비는 점차 낮아질 것이다. 역으로 외식 의존형 계층이나 식품 구매력이 낮은 계층의 구성비는 증가될 것이다.

1인 가구의 유형별 식품소비행태 분석
박재홍 영남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1인 가구의 증대는 전 세계적인 추세며 우리나라도 1인 가구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구매 행태의 간편화가 뒤따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인터넷구매나 조리식품구매 등의 비율은 실제 저조한 비율을 보인다. 이는 1인 가구의 식품소비행태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1인 가구는 식생활만족도에서도 차이가 있다. 때문에 식생활 교육의 세분화 등 국민건강증진과 올바른 식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 대안이 수립돼야 한다. 특히 기업과 정부의 정책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1인 가구 식품소비행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외식 소비행태 분석
김태희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


조사에 응답한 가구들 중 75% 이상은 외식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가구다. 특히 1인 가구는 가정 조리를 하지 않는 비율이 96%며, 이중 49%가 HMR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외식시장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소득 수준의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단 예측을 내놓게 한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외식 이유에 대해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 혹은 식사준비가 귀찮기 때문이라 답했다. 외식이 삶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수단인 동시에 식사준비를 대신할 유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한식당과 고깃집에 대한 선호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 관련 업체들의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최근 활성화된 스마트폰 배달앱과 기존 환경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국내 배달테이크아웃 시장의 외형 확장을 이끌고 있다. 배달테이크아웃 시장은 일반 음식점보다 가격경쟁력이 있어 경기가 나빠지면 오히려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 음식점들은 배달테이크아웃 서비스 도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겠다.

외식 소비행태와 식생활 만족도 영향요인
정유경 세종대 외식경영학과 교수


외식과 배달테이크아웃 소비행태에서 청소년은 외식을 하고 배달테이크아웃을 하지 않는 집단의 식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성인 역시 동일한 행태의 집단이 식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과 청소년 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식재료의 관심에 따라 식생활만족도가 달라지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외식 장소와 배달테이크아웃의 메뉴 여부가 소비자 인식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신뢰할 수 있는 장소나 원산지 표시, 친환경식재료 사용으로 소비자 식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청소년들 중 외식이나 배달테이크아웃 등을 전혀 하지 않고 가정에서만 식사를 하는 집단은 학교급식의 품질이 식생활만족도를 좌우했다. 따라서 이들의 식생활만족도를 끌어올리려면 학교급식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정책적인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국내 소비자의 식품 정책 인식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만족도는 성인과 청소년이 각각 63.4점, 64.4점으로 전년도(62.8점, 65.4점)보다 약간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중 성인과 청소년 모두 ‘식품안전 보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우리나라 식품이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은 10명 중 3∼4명에 불과했다. 성인의 46.6%는 안전한 식품을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는 5점 만점에 성인, 청소년 모두 3.7점 수준이었다. 수입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는 2.5점 내외로 국산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주체별 중요성을 평가한 결과 생산자가 가장 중요했고 중앙정부, 유통 및 판매업체가 뒤를 이었다. 식품 표시사항과 관련해 청과물과 육류 구입 시에는 가격과 원산지를, 가공식품 구매 시에는 유통기한과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식품 표시제도의 인지도는 원산지표시제도(88.7%)와 유기농 인증제도(78.5%)가 가장 높았으며 식품 표시 활용도 역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식품제도 인지도가 높을수록 소비자의 비용지불의사와 식품환경에 대한 개선의지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안전성향에 따른 소비자 유형 분류와 식품정책 요구의 차이 분석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비자 집단 내 수입산과 국내산 식품안전도를 비교해본 결과 모든 집단에서 수입산이 국내산보다 안전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0년대 수입자몽 농약파동부터 2000년대의 김치 기생충알 사건, 광우병 파동까지 끊임없는 수입식품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의 식품안전교육 참여 경험이 낮은 수준으로 밝혀져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비자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소비자 집단은 식품안전교육의 적정시기로 초등학교 시기를 꼽은 만큼 앞으로 식품안전교육을 정규교육이나 특별활동 등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

이밖에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위험지각과 안전행동의 수준을 유형화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안전성향과 위험지각이 모두 높은 ‘위험반응집단’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철저한 식품 생산과 유통 관리, 수입식품 검역 등으로 안전을 보장하고 신뢰를 높여야 한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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