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은거죠"
<리더스파워>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은거죠"
  • 김병조
  • 승인 2006.08.14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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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홀푸드 유동우 상품개발팀장
천연의 맛 지켜내는 원칙으로 제품개발 주력
“식품업체들이 경제적 논리를 조금만 포기하면 정말 좋은 식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갖가지 식품첨가물과 잔류농약, 과다한 당·나트륨·지방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친환경·유기농 식품이라면 신뢰하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유기농 전문기업 (주)올가홀푸드에서 상품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유동우 팀장은 고민이 많다. 소비자들이 찾는 유기농 식품을 개발하는 일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유 팀장은 친환경·유기농 식품이 관심만큼 빛을 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의 입맛이 식품첨가물과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같은 습관은 식품 대기업들이 쏟아내는 대부분의 가공식품들에 의해 오랜 시간을 걸쳐 형성된 것이다.

“진짜 식품의 맛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맛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제품을 개발할 때 항상 지키는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우선 주원료가 고유의 맛을 내는 상품을 만든다. 자연 그대로의 맛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음은 보존료, 색소 등 첨가물을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불가피한 경우 천연첨가물을 사용한다. 유통기한은 최소 기간으로 정한다. 유통기한을 길게 하기 위해선 뭔가 첨가물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름에 튀겨야 하는 식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기름에 튀기면 트랜스 지방 등 위해요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 팀장은 이같은 원칙들을 지키면서 식품을 개발하면 제품이 쉽게 변질되거나 맛을 균일하게 맞추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등 애로가 많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더해 뛰어난 기술과 풍부한 자금을 가진 식품기업들이 친환경·유기농 사업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조업체가 바뀌면 이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그것이 소비자와 우리 농업을 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의 유기농에 대한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요즘 그는 한국농업벤처대학에 다니고 있다. 농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유기농 산업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가 깨닫고 바라는 것은 유기농 산업에 정부, 사회단체, 지자체 등이 유기농 산업을 육성·지원해야 한다는 것과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유동우 팀장의 유기농에 대한 신념과 열정이 우리 유기농 산업을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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