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취업 어느 곳이 가장 좋을까?
영양사 취업 어느 곳이 가장 좋을까?
  • 김상우
  • 승인 2014.12.15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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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대기업 연봉 수준 엇비슷… 학교 영양교사 정년보장 압도적 우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양사 면허를 취득한 이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약 13만8700명이다. 이중 영양사 취업자 수는 약 3만6천명이며 분류별로는 학교 영양사가 981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한다.

이어 산업체 영양사가 약 8700명, 병원 약 6400명, 비집단급식소(보건소,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공무원 등) 약 7800명, 기타(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교정, 군) 약 3400명이다.

특히 지난 5월 식품위생법 개정안으로 영양사 의무고용이 시행되면서 영양사 취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은 1회 급식인원 100명 이상의 산업체 집단급식소와 1회 급식인원 50인 이상의 국가 및 공공기관 운영 집단급식소의 영양사를 의무 고용 방안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영양사 숫자와 무관하게 직장별 처우는 천차만별이다. 학교급식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상당하며, 산업체는 임금 및 복리후생 차이 등으로 각 업체별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대기업, 초임보다 근로환경이 우선
국내 주요 급식 업체들의 영양사 처우는 비슷한 수준이다. 초임은 평균 2500만 원 선이지만 영업장 실적과 각종 수당 등을 합치면 약 3천만 원 초반대를 형성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재직영양사 640명에 승진 가능한 직급은 부장까지다. 회사는 영양사 초봉이 약 3천만 원이며 경쟁률은 평균 30대 1이라고 밝혔다. 채용 시기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시기는 일정치 않고 경력직은 필요에 따라 채용 공고를 낸다.

채용 기준은 전공과 관련된 자격의 보유 유무, 학업에 대한 충실도, 직무에 관한 적극성 및 리더십, CS마인드(고객만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재직영양사 380명에 승진 가능한 직급은 전임1갑(부장 대우)이다. 초봉은 약 25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입사경쟁률은 수시로 달라진다. 채용 기준은 직무전문성과 한화그룹핵심가치(도전‧헌신‧정도)의 적합도 등이다. 채용 시기는 매년 2회를 기준으로 하지만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다.

삼성웰스토리는 재직영양사 수 약 800명에 승진 가능한 직급은 제한이 없다. 승진 제한이 없는 것은 영양사가 현장관리자 등을 비롯한 관리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초봉과 입사경쟁률을 비공개했지만 업계에선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해 약 3천만 원 수준이란 추측이다.

채용 기준은 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의 통과와 영양 관련 전공지식, 회사에 대한 관심도, 열정, 입사 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채용 시기는 신입의 경우 매년 상‧하반기(4월, 8월)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하반기만 진행하기도 한다. 경력은 필요 시 수시 채용한다.

아워홈은 가장 많은 영양사를 보유하고 있다. 1500여 명의 영양사에 삼성웰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승진 가능한 직급은 제한이 없다. 초봉은 비공개나 2천만 원대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입사경쟁률은 매해 변동 폭이 크며 채용 시기는 매년 9월이다. 면접 시 중요하게 보는 점은 인턴 경험, 해당 직무 적합성, 입사 후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분야 설명,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 성과 창출 과정 설명 등이다.

신세계푸드는 519명의 영양사가 재직하고 있으며 전 직급의 승진이 가능하다. 초임은 비공개나 회사는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입사 경쟁률은 올해 기준으로 70:1이다. 채용 시기는 매년 2회로 2015년에는 4월과 11월에 89명을 공개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기준은 영양사 업무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 당사에 입사하려는 열의를 중점적으로 본다.

대기업을 두루 거친 10여 년 경력의 A 영양사는 “대기업 영양사 초임은 큰 차이가 없다”며 “소속 영업장 환경과 업무의 적합도, 복리 후생 등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 영양교사, 안정성 No.1
영양사 처우는 학교 영양교사가 단연 으뜸이다. 다만 임용고시를 거쳐야 하고 뽑는 인원도 극소수에 불과해 채용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채용이 되면 월등한 안정성을 자랑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영양교사로 채용되면 9호봉을 적용받는다. 월급은 올해 기준으로 215만 원(세제 후)이며, 정액급식비(25만 원), 본봉의 60%를 지급하는 명절 휴가비 등의 각종 수당이 뒤따라온다. 정년은 62세까지 보장되고 매년 교육공무원 봉급 인상률에 근거해 월급이 인상된다.

이밖에 병원영양사도 처우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지만 대학병원과 일반병원의 편차가 크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영양사는 아직 시장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개인 능력에 따라 처우가 달라진다.

보건소영양사와 홍보영양사 등도 주요 직군이나 보건소영양사는 대부분 계약직이라는 단점이, 홍보영양사는 영업실적에 따라 처우가 달라져 성과의 압박이 상당하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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