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대 외식 Trend
2015년 4대 외식 Trend
  • 이인우
  • 승인 2015.01.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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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지속… ‘몰링화·저가메뉴·간편식·건강’ 대세
2015년 외식업계 경기전망은 밝지 않다. 외식업 경기는 소비지출 추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소비자들은 올해도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외식 트렌드는 적은 비용으로 사치를 누릴 수 있는 매스티지 경향을 보였다.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외식업계의 매스티지 바람은 디저트 카페 등의 호황으로 이어졌고 한 번 외출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형 복합몰 입주 외식브랜드에 고객들이 몰렸다.

올해도 이같은 풍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편의점까지 진출한 도시락 등 간편식과 저가메뉴의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안전한 식재료와 건강한 메뉴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 대형 외식업소 몰링화 가속도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외식업소의 몰링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몰링화는 대형 복합쇼핑몰에 외식브랜드 등이 입점하는 풍조를 말한다. 지난해 10월 임시 오픈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는 몰링화에 불을 붙인 사례로 꼽힌다. 코엑스몰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대형 외식업소를 유치하는 등 잠실권에 맞불을 놓고 있다. 비자들도 대단위 복합쇼핑몰을 찾아 쇼핑과 문화생활, 외식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해지고 있다. 반면 인근 골목식당 등 먹자골목은 빠르게 공동화(空洞化)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화려한 복합쇼핑몰의 외식프랜차이즈에 들러 작은 사치를 누리고자 한다.

● 경기 바닥, 저가메뉴 전성시대

지난 2013년 말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던 외식업계의 매출은 세월호 참사의 직격탄으로 크게 꺾인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도 효과적인 외식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태다. 이같은 바닥 경기는 곧 외식소비 감소로 이어졌다. 외식을 하더라도 1인당 1만 원 이상의 식단가 메뉴는 찾지 않는다. 기업 프랜차이즈 외식업소들도 최근 1만 원대 미만의 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7천~8천 원대에 이르는 점심값 부담 때문에 더 싼 메뉴를 찾아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 외식 트렌드의 한 축은 저렴한 메뉴가 될 전망이다.

●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외식업계는 테이크아웃 메뉴 등 간편식 비중 확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 등은 한솥도시락이 차지했던 테이크아웃 및 배달 도시락 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여기다 한솥도시락이나 본도시락 등보다 더 싼 가격의 편의점 도시락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일부 편의점은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시작된 컵밥을 응용한 PB 제품을 내놨다. 패스트푸드점들도 저가 공세를 펴고 있다. 맥도날드는 맥런치를 내세워 3천 원대 세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외식업소들도 테이크아웃 메뉴를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다.

● 한 외식, 건강한 식재료
올해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반화된 유기농 식자재를 활용한 외식메뉴에 국한하지 않고 각종 식품첨가물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음식, 위험성이 낮은 외식메뉴를 찾는데 전보다 더 많은 신경을 쏟는다.

이인우 기자 li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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